요즘 잘 풀리는 일이 없당.

보물을 찾으러 여기저기 다니는데 번번이 허탕이당.

쓸데없이 적자만 낸다고 후아링링이 얼마나 잔소리를 하는지 모른당, 냥냥.

이러다가 한몫 잡기도 전에 후아링링에게 시달려 죽을 것 같당, 갸릉.
이럴 때 라이치라도 몇 알 먹으면 정말 기분이 좋을 텐뎅, 갸릉.

새콤달콤한 라이치를 먹으면 힘든 걸 다 잊을 수 있당, 냥냥.

슈고풀만은 못해도 어쨌든 기분 푸는 데는 최고당.

예전에 콰이링 무역단에서 추방당했을 때도 라이치를 먹으며 울분을 풀곤 했었당.
요즘 들어 라이치가 먹고 싶어 죽을 것 같당.

이렇게 외딴 곳에서 먹는 것 말고 무슨 낙이 있겠냥, 갸릉.

데바가 좀 구해다 줘랑, 냥냥.

구해 주기만 하면 보수는 넉넉히 주겠당.
구해 주겠다니 정말 고맙당.

마히샤의 둥지에 가면 여기저기 라이치가 있당, 냥냥.

킬루스랑 잔트켈이 많기는 하지만 데바라면 문제없을 거당, 갸릉.

그럼 어서 가서 빨리 구해 와랑.
조금 전에도 보물을 찾으러 갔는데 허탕만 쳤당.

무서운 동물들한테 쫓기면서 간신히 팠는데, 갸릉.

이럴 때 라이치라도 먹고 기분을 풀어야 할 것 같당.

부탁한 라이치는 구해 온 거냥?
아직 못 구했구낭.

지금 당장 먹고 싶기는 하지만 데바가 구해 올 때까지 기다려야지, 갸릉.

아아, 빨리 먹고 싶당. 새콤달콤한 라이치...
새콤하고 향긋한 냄새!

냄새만 맡아도 기분이 확 풀리는 것 같당.

정말 고맙당, 냥냥.

자, 이거 받아랑. 약속한 수고비당,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