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단 놈들이 수상한 책을 가져오는 걸 못 봤냐고 물었소?

봤다오. 아주 똑똑히 봤지.

라케움 광산에서 억지로 비행선에 태워졌을 때 거기 상자가 하나 있었소.

아주 귀한 물건이라는 건 직감했소. 그 상자 하나를 여러 명이 지키고 있었으니 말이오.
이 실험실로 끌려왔을 때 상자도 같이 온 걸 봤소.

맞은편에 거대한 뿔 같은 것이 붙어 있는 벽이 보이시오? 열쇠수호자 니뮤에라는 사람이 그 앞에서 뭘 어떻게 하니까 갑자기 벽이 열렸소.

그러더니 대신관 에스라스가 내려와 그 상자를 열어서 책을 꺼내더니 가지고 올라갔소.

무슨 책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소중히 다루더구려. 그러니 위로 올라가서 대신관 에스라스를 찾아보시오.
벽을 열려면 열쇠가 있어야 할 거요.

열쇠수호자 니뮤에를 뒤져 보시오. 조금 전에 반대쪽 방으로 갔으니 그곳에 있을 거요.

문을 열고 올라가면... 으으... 다시 고통이 밀려오는구려...

대신관 에스라스...를 차... 찾아보시오.
데위한테서 연락은 받았소.

플레이어%이 판데모니움의 비밀서고에서 도난당한 책을 찾으러 갔다고 하더구려.

그래, 책은 찾아왔소?
지금 나에게 책을 못 구했다는 보고를 하러 온 거요?

쯧쯧, 요새 젊은 데바들이란...

언제까지 찾아오라고 기한을 둔 것도 아닌데 그 먼 곳에서 빈손으로 덜렁덜렁 돌아왔단 말이오?

플레이어%은 죽었다 깨도 침묵의 집행자는 못 되겠구려.

어쨌거나 어서 가서 책을 찾아 오시오.
맞소, 이 책이오. 무사히 찾아왔구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건 레파르 혁명단이 '이스라펠 주신 찬양' 같은 책을 왜 훔쳤느냐 하는 점이오.

다섯 주신을 모독하는 놈들이 대파국 때 희생한 주신에 관한 책을 어디에 쓰려고...

어쨌거나 수고 많았소, 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