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아주 사소한 일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다네.

국지전에서 거둔 승리가 전세를 뒤바꾸기도 하고 말이지.

지금처럼 소모전이 계속되고 있을 때는 병사의 사기가 전세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지.

그래서 우리가 천족을 압도하고 있다는 눈에 띄는 증거가 필요하다네.
플레이어, 내가 자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건 알고 있겠지.

데바는 많지만 중요한 임무를 안심하고 맡길 만한 데바는 많지 않으니까 말이야.

그래서 이번에는 자네에게 천군 장군을 처치해 달라는 임무를 주려고 하네.

천군 사령관과 장군을 합하면 30명 정도 될 걸세. 하지만 그들이 전투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지.

그들을 쓰러트린다면 전세를 뒤집는 데도 도움이 될 테고 마군의 사기도 오를 걸세.

힘들어도 자네가 이 임무를 맡아 줬으면 좋겠네.
그럼 천군 장군을 처치해 주게. 더 높은 데바를 처치해도 상관 없네.

에레슈란타 전체에 30명뿐이니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게야. 전투력도 엄청날 테고.

전투력이 엄청날 테니 혼자서 상대하지 말고 동료와 함께 맞서게.

질 걸 알면서도 혼자 덤비는 건 용감한 게 아니라 무모한 것이지. 그러니 꼭 동료와 함께 다니게나.

다만 이거 한 가지는 명심하게. 장군 중에서도 자네에 비해 실력이 너무 떨어지는 놈은 처치하지 말게.

실력이 너무 떨어지는 놈은 처치해도 아무 소용이 없으니 말일세.
요즘 들어 병사들의 사기가 오르고 있다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 자네 탓도 있을 거야.

천족의 유명한 데바들이 마족 데바에게 패하고 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으니까.

천군 장군들의 실력이 어땠는지 한번 말해 보게.
정말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군, 플레이어.

이제 에레슈란타에서 자네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걸세. 천족이나 용족도 자네 이름을 들으면 덜덜 떨 걸세.

앞으로도 승리의 영광이 그대와 함께하길 비네.

아스펠의 가호가 함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