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슈란타에 온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 강철의 무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소.

천마전쟁 초창기에 수많은 아칸의 피를 흘린 격전지라고 하더구려.

키스크가 없던 무렵이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데바들이 소멸될 수 밖에 없었소.

하지만 전투와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는지 소멸한 후에도 영혼으로 남아서 전장을 떠돌고 있다오.
이곳을 떠도는 영혼은 우리 마족의 영혼뿐이 아니라오.

이곳에서 소멸한 천족 가디언의 영혼도 전장을 떠나지 않고 끝없는 전투를 계속하고 있소.

어찌나 집념이 강한지 지금도 마족을 보면 미친 듯이 달려들어 공격을 한다오.

그걸 보면 한 번 적은 영원한 적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소.
내 임무는 아칸의 영혼이 평화롭게 오드의 흐름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오.

수많은 영혼이 떠돌고 있기에 하나하나 평온을 되찾아 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오.

하지만 그 일을 방해하는 것이 바로 가디언의 영혼이오. 그들과 계속해서 전투를 벌이는 한 아칸의 영혼은 평온을 찾을 수 없소.

그러니 플레이어%이 가디언의 영혼을 좀 처치해 주지 않겠소?
강철의 무덤을 떠도는 가디언의 영혼은 영원의 검투병, 영원의 경비병, 영원의 회복병이라오.

그들을 처치해서 아칸의 영혼이 평온을 찾도록 도와주시오.

어둠의 평안이 함께하길.
영원의 검투병, 영원의 경비병, 영원의 회복병은 모두 처치했소?

아칸의 영혼을 위해서도, 살아 있는 마족 데바를 위해서도 그들은 사라져야 할 존재요.
잘 처리했구려. 고맙소.

천족 가디언의 영혼을 처치한 덕분에 많은 아칸의 영혼이 안식을 찾을 수 있을 거요.

하지만 천족 가디언의 영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으니 다음에도 시간이 나면 도와주시오.

마르쿠탄 주신의 축복이 함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