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용족의 냄새로 가득합니다.

녹슨 금속과 비늘의 비릿한 냄새, 피를 갈구하는 강렬한 살의의 냄새 말입니다.

그건 모두 저 나가와 나가란트 때문입니다. 징그러운 꼬리를 흔들며 주인의 무덤을 지키는 녀석들 말이예요.
그런데 요즘 나가와 나가란트의 움직임이 수상합니다.

처음에는 주인의 뼈 주위만 맴돌았는데 가끔식 우리가 머무는 곳에 나타나 몰래 지켜보곤 사라집니다.

그리고 게리가 놈들이 드라코뉴트와 만나는 걸 목격했다더군요.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38 나가란트 암흑전사와 제38 나가 암흑법사을 쓸어버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큰 화를 부르기 전에 말입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마계, 아니 아트레이아 전체의 안녕을 위해 훌륭한 선택을 한 겁니다.

놈들이 본격적으로 일을 벌이기 전에 제38 나가란트 암흑전사와 제38 나가 암흑법사을 처치해 주십시오.

숫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당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강요하다시피 임무를 맡기긴 했지만 나가와 나가란트가 워낙 강한 적이니 걱정이 되서요.

무사히 오신 걸 보니 일단 안심입니다만 일은 완수하신 겁니까?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당신의 공로는 꼭 상부에 보고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걸 받으십시오.

좋은 장비를 마련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