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미렌 요새는 마음에 드십니까?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바깥에 있는 것보단 훨씬 낫지요.

지금의 이 평안을 위해 당신에게 부탁할 게 있습니다.
퇴각한 천족의 잔당들을 처치해 주십시오. 지금쯤 요새 밖 어딘가에서 야영하고 있을 겁니다.

그곳에 가서 가디언 미네르바, 메티스, 바우키스, 벨로스, 사르페돈을 처치하고 증거로 템페르의 문장을 가져 오십시오.

옷이나 장비 어딘가에 항상 템페르의 문장을 달고 있는 게 그들의 습성이니까요.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가면 안됩니다.

얼핏 보니 천족들이 수호탑을 세우고 있더군요.

적의 숫자가 적다고 방심했다간 부끄러운 꼴을 당하게 될 겁니다.

그럼 다녀오십시오.
임무는 성공적으로 수행하셨나요?

설마 천족의 패잔병 따위에게 패배하진 않았겠죠?

자, 어서 기쁜 소식을 알려 주십시오. 템페르의 문장을 가져오셨습니까?
템페르의 문장의 숫자가 틀립니다.

증거는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지만 보상을 드리려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중간에 분실하셨다고 해도 저희로선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럼 다시 수고해 주십시오.
놈들의 반항이 꽤 거셌을 텐데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받으세요. 이번 일에 대한 포상입니다.

당신의 싸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