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무기 제작 숙련도가 상상을 초월하는구려.

이렇게 놀라울 때가, 내 자네에게 무기 제작 기술을 처음 가르친 것이 어제 같은데...

나는 마침 무기 제작자 중에서도 명인의 칭호를 달 만한 데바를 찾고 있었소.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이렇게 훌륭한 실력을 갖춘 자를 코앞에 두고도 모르고 있었구려.
뛰어난 제작자를 선정하여 마르쿠탄 주신전으로 천수할 무기를 만든 뒤 대신관님의 눈에 들면 명인의 칭호를 얻게 되는 것이오.

단 그 무기는 주신께서 사용하시는 것을 제외하고 아트레이아 최고의 것이어야만 하오.

이름하여 빛나는 아게히아의 대검이라오.

빛나는 아게히아의 대검을 만들어 명인에 도전해 보시겠소?
좋소, 하지만 아게히아의 대검을 만드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오.

지금의 그 각오를 잊지 말고 대검을 완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라오.

미메가 도안을 여러 장 가지고 있으니 가보시오.

다만 그 도안은 마메가 이름을 걸고 개발한 것이니 사용료는 지급해야 할 것이오.
로기가 누군가에게 명인에 도전할 기회를 주었다고 하던데 그게 누군지 참으로 궁금하군요.

저도 아주 오래 전에는 명인을 꿈꾼 적이 있습죠.

하지만 명인이 된다는 건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어요.

나는 이렇게 조금씩 재료나 만들어 파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맙소사! 도전이로군요? 제가 예비 명인이라고 불러드립죠.

명인이 되려면 빛나는 아게히아의 대검을 만들어야겠지요.

원형이야 다 같은 원형이지만 도안에는 두 가지가 있습죠. 빛나는 아게히아의 대검 도안과 아게히아의 대검 도안입니다.

제가 제작한 건데 애초에 연구 기간부터 다르기 때문에 가격이 달라요.

각각 251,000키나, 334,500키나를 받고 있습죠.
아게히아의 대검 도안에는 아게히아의 대검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이나 오드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적혀있지 않기 때문에 직접 판단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죠.

그러다 보니 빛나는 아게히아의 대검으로 성공시킬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원형 포함해서 251,000키나로 저렴하죠.
빛나는 아게히아의 대검 도안은 좀 비싸지만 제작에만 성공하면 바로 빛나는 아게히아의 대검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 도안을 위해서 아게히아 님께서 사용하신다는 검을 직접 입수해서 그에 걸맞는 오드의 기운을 추출했습죠.

명인을 꿈꾸는 많은 분들께 도안을 팔았지만 아직도 손해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원형 포함하면 334,500키나로 조금 비싸지만 실패할 확률을 생각하면 빛나는 아게히아의 대검 도안이 낫죠.
섣불리 명인의 칭호에 도전하라고 당신을 부추긴 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하고 있던 참이라오.

하지만 명인이란 제작을 하는 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칭호가 아니겠소?

빛나는 아게히아의 대검만 잘 완성을 한다면 명인의 칭호를 얻을 수 있으니 이렇게 좋은 기회는 또 없을 것이오.

대검 제작은 성공했소?
제작 시도 전이시구려?

제작 준비를 마치고 떨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나를 찾아 온 것이오?

그게 아니라면 과연 명인이 되는 것이 좋은지 정체성에 대한 방황이라도 하고 있는 것이오?

자, 이제 결단을 내리길 바라오. 어서 빛나는 아게히아의 대검 제작을 시작하시오.
어째서 아직도 도안을 익히지 않은 것이오?

미메가 당신에게 도안을 줬다고 하던데, 여태 뭘 한 건지 모르겠구려.

어서 도안을 익히시오. 꼼꼼하게 읽고 공부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라는 말이오.

그리고 빛나는 아게히아의 대검을 가지고 오길 바라겠소.
혹시... 실패했소?

이런, 그런 거요? 정녕 실패한 게요?

실망할 것 없소. 도안은 미메에게 가면 얼마든지 더 구할 수가 있으니 가 보시오.

재차 시도하다 보면 성공할 날이 오겠지, 안 그렇소?
다시 달라굽쇼? 설마...?

이런, 이런... 기분을 상하게 할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일에는 익숙해 지는 것이 좋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어깨 펴시라고요. 분명 다음 번에는 성공할 겁니다.
예비 명인이신 데바께 저도 공짜로 도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저도 빛나는 아게히아의 대검 도안을 만들겠다고 근 몇 년을 매달려 왔습니다.

그간의 생활비만 해도 수천 키나는 넘는다고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게 그렇게 잘 팔리는 도안도 아닙죠. 이렇다 보니 제가 돈을 안 받을 수가 없는 겁니다.

에누리도 안 되니까 꼭 키나를 맞게 챙겨 와 주십쇼.
이건, 빛나는 아게히아의 대검이 확실하구려! 역시 내 사람을 보는 안목은 틀린 적이 없소.

진심으로 축하하지만 아직 기뻐하기에는 이르다오.

이제 이 대검을 심사하여 당신에게 명인 칭호를 줄 수 있을지 알아보는 절차가 남았으니까 말이오.

주신의 가호가 있길 바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