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걱정되는 문제가 하나 있소.

사실 이 근처에는 버려진 용족의 신전이 있다오. 우다스 신전이라든가 뭐 그런 이름이었던 것 같소.

꽤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는데 최근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가 그 신전을 장악한 것 같더구려.

게다가 신전 안에만 있는 게 아니라 요즘 들어서는 신전 밖으로까지 영역을 넓히려고 하는 낌새요.

마음에 계속 걸리기는 하는데 혼자 힘으로는 놈들을 다 당해낼 수 없을 것 같아서 상황만 보고 있는 중이었소.
플레이어%이 먼저 일을 돕고 싶다고 했으니 부담 없이 부탁하겠소.

놈들이 무슨 꿍꿍이로 버려진 우다스 신전에 둥지를 틀었는지 좀 알아내 주시오.

그저 갈 곳이 없어서 모여든 것일 수도 있지만 방심하다 뒤통수를 맞기는 싫으니까 말이오.

용의 숭배자들은 언제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가 없으니까.
혼자 신전 안으로 들어가는 건 위험하니 일단은 신전 밖에 있는 놈들에게서 정보를 찾아보시오.

타락한 지하요새에 있는 놈들을 처치하다 보면 뭔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요.

지하요새 전투병, 지하요새 전초병, 지하요새 기습병, 지하요새 경계병, 지하요새 흑술사, 지하요새 원소술사, 지하요새 치유사, 지하요새 수도승을 처치하면 되오.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놈들은 제정신이 아니오. 용족에게 완전히 세뇌되어 미쳐 날뛰는 상태이니 아무쪼록 조심하시오.

아무리 데바라고 해도 죽자고 덤비는 놈들을 상대하기란 수월하지 않은 법이니까.
돌아왔구려, 플레이어.

어떻게 성과는 좀 있었소?

버려진 우다스 신전을 점령한 놈들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밝혀냈소?

증거를 찾았으면 좀 보여 주시오.
지금 나를 농락하는 거요, 플레이어?

돕겠다고 했으면 자신이 한 말에 끝까지 책임을 지시오.

타락한 지하요새로 가서 용신도 놈들이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지 증거를 찾아오란 말이오.
(명령서를 읽어 보며) 이건... 놈들의 명령서인 것 같구려.

그런데 부족한 연장을 마련해서 공사 기한을 맞추라는 내용만 있을 뿐 무엇 때문인지 목적에 관한 내용은 없구려.

놈들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공사를 하는지 밝혀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래도 놈들의 목적을 알아내려면 조금 더 고생해야 할 것 같구려. 어쨌거나 수고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