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이 버려진 우다스 신전 문제를 해결 중이라는 얘기는 들었소.

용신도 놈들을 처치했다고 들었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하오. 이제부터는 진짜 격렬한 싸움이 시작될 거요.

게다가 한두 번 토벌로는 이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도 않을 테고 말이오.

기본적으로 이 일은 우리 연족의 일이기는 하지만 천족과도 무관하지는 않다는 게 내 생각이오.

그러니 당신들과 손을 잡고 일을 처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겠지.
어쨌거나 놈들을 토벌하려면 지치지 말고 끊임없이 처치하는 수밖에 없소.

전장에서 보낸 세월이 하루 이틀은 아닐 테니 플레이어도 그 점은 잘 알고 있을 거요.

그래서 플레이어에게도 도움을 좀 청하려고 하오.

버려진 우다스 신전이나 용신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니 당신 이상의 적임자는 없다고 생각하오.
특히 처치해야 할 놈들은 치유력이 있는 용신도요.

용족이 놈들에게 도대체 어떤 마법을 걸었는지 몰라도 용신도 놈들의 치유력은 정말 강력하다오.

그러니 치유력이 있는 용신도를 처치하면 놈들의 전력이 크게 약화될 거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미리 말해 두자면 이 부탁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을 거요. 여러 차례 토벌해야 어느 정도 효과가 날 테니까.

어려운 부탁이니만큼 끝까지 수행하면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하겠소. 내 제의를 받아들이겠소?
좋소! 그럼 우선 버려진 우다스 신전으로 돌아가서 놈들을 처치해 주시오.

처치할 놈들은 우다스 정예 치유사, 우다스 정예 사제, 우다스 정예 수도자, 우다스 정예 수도승이오.

버려진 우다스 신전에서 치유력이 있는 용신도를 모조리 처치하면 될 거요.

수에로스는 놈들을 처치하는 데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지만 내 생각에 놈들은 이미 인간이 아니오.

과거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지금은 적이고, 또 이전으로 되돌아 올 가능성도 거의 없소. 그러니 죄책감이나 동정심 같은 건 느끼지 않아도 될 거요.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저들을 세뇌된 상태로 만든 건 브리트라 용제라오.

솔직히 말해서 저들을 토벌한다고 해도 브리트라 용제가 사라지지 않는 한은 용신도를 완전히 사라지게 할 방법은 없는 거요.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도 없는 게 현재 상황이니... 참 어렵구려.

어쨌거나 부탁한 놈들은 처치했소?
수고했소, 플레이어.

용신도를 모조리 처치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도움은 됐으리라 믿소.

이런 식으로 계속 노력한다면 적어도 버려진 우다스 신전에서만은 놈들이 사라진 모습을 볼 수도 있을 테고 말이오.

어쨌거나 앞으로도 좀 수고해 주길 부탁하오.

그리고 이거 받으시오. 인시디움이라는 광석인데 무기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니 잘 간직하면 나중에 도움이 될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