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독 항아리에 든 용액을 가지고 여러 가지 다양한 실험을 한다.)

어허, 이럴 수가!

하, 생각도 못한 일인데...

으흠... 이를 어쩐다...
플레이어 님! 아직 안 가고 계셨군요.

아! 방해돼서 가라고 드리는 얘기가 아닙니다. 아직 여기 계신 게 정말 다행이라서요,

참, 무슨 문제냐고 물으셨죠. 안 그래도 제가 드리려는 얘기가 바로 그 문제와 관련된 겁니다.

플레이어 님이 구해다 주신 독 항아리 말입니다. 거기서 나온 독이 이전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종류더라고요.

심지어 비슷한 것도 본 적이 없어서 참 당황스럽네요.
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찰해 보면 용신도 놈들이 사용하는 독은 잉기스온에만 있는 특이한 무언가에서 추출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아마도 버려진 우다스 신전 안이나 신전 근처에 있는 무언가를 이용했겠지요.

그 독의 원천이 무엇인가를 알아내야만 해독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독의 성질을 알아야 중화제로 쓸 약품을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아시겠죠? 플레이어 님이 다시 한번 버려진 우다스 신전으로 가서 독의 근원을 밝혀 달라는 겁니다.
이건 독의 특성을 면밀히 관찰해서 내린 결론인데 아무래도 곤충의 독이 재료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까 플레이어 님은 다른 무엇보다 수상한 곤충을 찾는데 주력하시면 된다는 말입니다.

아, 수상한 곤충이 어디에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버려진 우다스 신전에 가 보질 않았잖습니까.

그래도 플레이어 님은 다녀오신 적이 있으니 저보단 감이 오시겠죠.

이왕이면 독의 근원을 찾은 후에 그걸 처치해 주십시오. 용신도 놈들이 더 이상 독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플레이어 님!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십니까?

뛰어난 해독제를 만들어 아트레이아에 이름을 떨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마구 뛰더라고요.

그나저나 독의 근원은 뭐였습니까?
거대한 옥타사이드가 있었단 말입니까?

아트레이아에는 그 정도로 큰 옥타사이드는 없었습니다. 더구나 독성을 가진 놈 중에서는요.

하하하하하, 플레이어 님 덕분에 뜬구름이 손안에 잡힌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해독제를 만들 수 있겠군요.

잘만 연구하면 분명히 역사에 이름을 떨칠 만한 걸 만들게 될 겁니다.

이게 다 플레이어 님 덕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