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플레이어%이 말한 그 일 있잖소.

연족 마을의 대장장이라는 사람이 부탁한 일 말이오.

어떻게든 도움을 줘야 할 것 같아서 이 궁리 저 궁리 해 봤는데 해결책은 하나뿐인 것 같소.

그런데 그게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그게 걱정이구려.
다름이 아니라 버려진 우다스 신전의 지하로 가서 거기 있는 일꾼들에게 곡괭이를 빼앗아 오는 방법이오.

아무리 생각해도 근처에서 대량의 곡괭이를 충당할 방법은 그것밖에 없는 것 같소.

그런데 플레이어도 잘 알다시피 그곳이 워낙 위험해서 아무나 갈 수가 없다는 게 문제요.

역시 이런 일은 플레이어 말고는 부탁할 사람이 없구려. 좀 도와주겠소?
플레이어%도 가 봤다면 알겠지만 용신도들이 우다스 신전 지하에서 굴을 파고 있소.

거기 곡괭이가 쌓여 있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일꾼들이 쓰는 건 있지 않겠소.

위험 부담이 커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플레이어%이라면 믿을 수 있으니 다행이오.

우다스 정예 잡역꾼을 처치하고 둔중한 곡괭이를 꼭 구해다 주시오.
게페이오스가 아직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을지 아니면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고 있을지 모르겠구려.

어떻게든 도움이 돼야 우리 천족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질 테고, 또 앞으로 잉기스온을 완전히 점령하는 데도 도움이 될 텐데 말이오.

곡괭이를 구해 왔으면 이리 주시구려.
게페이오스가 기한이 촉박하다는 말을 꼭 전해 달라고 하지 않았었소?

그런데 어쩌자고 이렇게 늑장을 부리는 것이오!

어서 우다스 신전 지하로 가서 우다스 정예 잡역꾼을 처치하고 둔중한 곡괭이를 구해 오시오!
고생 많았소, 플레이어.

게페이오스가 필요한 곡괭이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라도 입수했으니 일단 보내 보겠소.

앞으로도 더 보내야 할 것 같은데... 어쩌면 플레이어 신세를 더 져야 할지도 모르겠구려.

어쨌거나 급한 불은 꺼서 정말 다행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