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엘의 힘 전곤 말인데... 능력을 복원시킬 수는 있지만 그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우.

엉망으로 훼손된 걸 원래 상태로 되돌리려면 그만큼 힘이 드는 게 당연한 일 아니겠수.

그래도 플레이어%은 무기 욕심깨나 있어 보이니까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구려.

조금 하다가 힘들다고 포기하면 나도 김이 빠져서 말이우. 진득하게 끝까지 할 사람을 돕는 게 나도 보람도 있고 말이우.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니까 마음이 좀 가벼워지는구려.

쉽지 않다는 걸 알면서 포기하지 않겠다는 건 그만큼 각오가 강하다는 것 아니겠수.

내가 이렇게 힘들다는 얘기를 자꾸 하는 건 필요한 재료가 워낙 희귀한 거라서 그런다우.

어렵겠지만 재료를 구해와 보겠수? 재료만 구해 오면 내가 최선을 다해서 전곤의 성능을 복원시켜 주리다.
혹시 인시디움 주괴라는 이름을 들어는 봤수? 아마 모르지 싶은데.

대파국 이전에 시엘 주신께서 이곳에서 티아마트와 전투를 벌이셨을 때 엄청난 열기와 힘이 발생해 그 영향으로 생긴 광석이라고들 한다우.

어쨌거나 아주 좋은 광석인데 지금은 아주 적은 양만 남아 있다우. 내가 듣기로는 우리 원로인 호네우스가 좀 가지고 있다고 들었수.

아마 호네우스의 부탁을 들어주면 인시디움 주괴를 구할 수 있을 거유. 뭐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우.

어쨌든 인시디움 주괴를 구해 오기만 하면 내가 그 시엘의 힘 전곤을 잘 고쳐 주겠수.
기다리고 있었수, 플레이어.

이제쯤이면 슬슬 올 때가 됐다 싶어서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있었지.

인시디움 주괴랑 시엘의 힘 전곤을 이리 줘 보시우.
생각보다 집념이 없는 모양이우, 플레이어.

그래도 이왕 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해 보는 게 데바의 자세 아니겠수.

호네우스의 부탁을 들어주고 인시디움 주괴를 얼른 구해 오시우.

시엘의 힘 전곤도 빼먹지 말고 말이우. 참, 손에 들고 있으면 내가 작업을 할 수 없으니 일단은 큐브에 넣어 두시우.

그 두 가지만 있으면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제대로 구해 왔구려. 그럼 이제 내가 솜씨를 부릴 일만 남은 것 같수.

잠깐만 기다리시우.

(불가마에 인시디움 주괴를 녹인 후 전곤을 넣고 벼린다.)

자, 이제 다 됐수. 한번 휘둘러 보시우. 예전하고는 확실히 다른 걸 느낄 수 있을 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