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자 위에 문서가 하나 펼쳐져 있다.)

(드라칸이 쓴 문서인 것 같다.)

(읽어 보려 해도 무슨 내용인지 잘 파악이 안 된다.)

(타우스티르 백부장에게 가져가 봐야겠다.)
요즘 부쩍 바쁘신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 님.

안 그래도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글라우로스까지 여러 가지 부탁을 하는 것 같으니 말입니다.

플레이어 님의 실력이 뛰어나니 믿고 맡길 수 있어서 그런 거겠지요.

그런데 오늘은 무슨 일로 절 찾아오셨습니까?
드라칸이 쓴 문서 같다는 말씀입니까?

그렇다면 이건 분명히 용족어일 텐데... 저도 용족어를 조금 알기는 하는데 이건 읽을 수가 없네요.

용족어로 된 암호일 수도 있고 어쩌면 완전히 다른 언어일 수도 있겠지요.

아글라우로스에게 한번 물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겔크마로스에 오래 있었으니 용계의 언어에 관해서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표정을 보니 뭔가 물을 게 있어서 온 모양이구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날 찾아온 걸 보면 용족이나 용계에 관한 것일 테고.

아는 것은 감추지 않고 가르쳐 줄 테니 뭔지 말해 보시오.
당신들이 이 문서를 해독하지 못하고 나에게 가져온 이유를 알겠구려.

이건 일반적인 용족어가 아니라 암호 체계를 사용해서 만든 문서요.

예전에 같은 암호를 사용한 문서를 해독한 적이 있소.

해독은 할 수 있지만 시간이 걸리니 좀 기다리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