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오르카니뭄에서 나온 파편이다.)

(어딘가 기이한 오드의 기운이 느껴진다.)

(정보관인 렌티아에게 한번 보여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디 먼 데 다녀오셨나 봐요, 플레이어 님.

굉장히 지쳐 보이시네요.

저한테 오신 걸 보니 뭔가 궁금한 게 생긴 모양이네요.

어떤 건지 말씀해 주시면 아는 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흐음... 이건 처음 보는 건데요. 어떤 물건의 파편인지 짐작도 가지 않네요.

그렇지만 너무 실망하지는 마세요. 답을 줄 만한 존재를 알고 있으니까요.

혹시 에레슈란타 하부 한가운데 있는 레이보 섬에 가 보셨나요?

거기로 가서 루그부그에게 물어보면 아마 답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행운을 빕니다, 플레이어 님.
아, 플레이어!

예전에 만난 적이 있던가, 보보?

만난 적이 있든 처음이든 상관없어.

오늘은 무슨 일이지, 보보?
이 파편이 나온 생명체의 이름은 뭔지 모르겠다, 보보.

하지만 이건 분명해. 여기엔 아이온 탑에서 나온 오드가 응축돼 있어.

이 생명체도 오드의 힘 때문에 생긴 걸 거야.

아마 이 생명체 말고도 다른 생명체도 있을 거야, 보보.

오드가 응축된 파편이 씨앗이 되어 생명체가 생기는 거니까, 보보.
렌티아한테서 자네가 이상한 물건을 들고 정체를 물으러 왔었다는 말을 들었다네.

그런 걸 발견했으면 진작에 나한테 보고했었어야지!

어쨌거나 그 파편의 정체는 알아 왔나?
그러니까 오르카니뭄 파편에 기이할 정도로 강한 오드가 농축돼 있다는 건가?

그것도 아이온 탑에서 직접 나온 오드가?

게다가 이 파편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드는 원천이 된다는 건가?

이거 보통 문제가 아니로군. 지금 당장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겠어.

어쨌거나 수고 많았네, 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