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카 님이 대강이라도 설명해 주셨습니까?

용족의 방식인지 용신도의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스티그마 슬롯을 여는 의식이 있다고 하는군요.

당연한 일이겠지만 스티그마 명인으로서 관심이 가더군요.

하지만 의식이 있다는 기록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의식인지, 어떤 물건이 필요한지는 전혀 정보가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정보를 얻을 곳은 헤르카 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직접적인 정보가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어디를 찾아보면 될지 짐작이라도 가는 데가 있겠지요.

아무래도 용족 연구가시니까요.

플레이어 님이 헤르카 님께 좀 물어봐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그럼 헤르카 님께 가서 의식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지 물어봐 주십시오.

죄송한 부탁을 하나 더 드리자면 정보를 얻어서 의식에 필요한 물건까지 구해다 주십시오.

그래야 제가 의식을 거행해서 플레이어 님께 새로운 스티그마 슬롯을 열어 드릴 수 있을 테니까요.
아, 플레이어 님!

가라스 님은 만나 보셨어요?

뭘 어떻게 해 달라고 하시던가요?

아직은 정보가 별로 없어서 구체적으로 무언가를 부탁하기도 힘들 것 같은데...
이런... 어려운 질문이 다시 저한테로 넘어왔네요.

저만 믿고 부탁한 건데 모르겠다고 할 수도 없고... 고민이 되네요.

일단 좀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한참 동안 골똘히 생각하다가) 아! 그 방법이 있었군요!

왜 그 방법을 생각을 못 했을까!
파슈만디르 사원에 충실한 응답자 우트라가 있잖아요!

그에게 물으면 의식에 필요한 재료를 알 수 있을 거예요.

어차피 의식이야 형식적인 것이고 어떤 재료가 있어야 하느냐가 중요할 테니까요.

지난번에 제단에 향유를 부었으니 이제는 제단에 손을 대기만 해도 우트라가 나올 거예요.

그럼 행운을 빌게요, 플레이어 님.
누가... 부르는가...

물어라...

알고... 싶은...
영혼의... 향로... 와...

결정... 의... 두루마리...

두... 가지가... 함께... 있으...
신탁... 추도실... 있었지만...

루드라... 수하... 티아마트... 수하... 전투...

사라졌...
티아마트... 섬기... 아이슈마...

향로... 가지고... 있었...

루드라... 부하... 브헤마... 두루마리...

파슈만디르... 지하... 아직...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언제 돌아오실까 싶어서 정말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스티그마 슬롯을 여는 의식에 필요한 재료가 뭔지는 알아내셨습니까?

그렇다면 재료는 구해 오셨겠죠?
다른 사람은 몰라도 플레이어 님이라면 구해 오실 줄 알았습니다.

재료가 있으니 지금 당장 의식을 거행해서 새로운 스티그마 슬롯을 열어 드리겠습니다.

(한손에는 향로를 다른 손에는 두루마리를 든 후 두 손을 높이 들고 주문을 외운다.)

온몸이 뜨거워지는 기분이 들지 않으십니까? 새로운 스티그마 슬롯이 열려서 그렇습니다.

앞으로 플레이어 님이 가시는 길에 새로운 스티그마 슬롯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