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고가 많았도다.

어비스처럼 깊고 깊었던 이 몸의 복수심도 조금은 가라앉았노라.

그러나 아직 크나큰 복수가 하나 남아 있노라.

마족이여, 이 몸의 복수를 끝까지 돕겠는가?
징벌의 납골당에 있는 야비한 루드라의 수하들 중에는 우두머리가 있다.

놈들의 우두머리를 처치해야만 이 몸의 오랜 원한이 풀릴 것이로다.

마족이여, 이 몸을 위하여 최후의 복수를 해 주겠는가?

최후의 복수를 마치면 그대에게 커다란 보상을 하겠노라.
놈들의 우두머리는 헌신적인 마나다르라는 놈이로다.

우두머리인 만큼 그간 상대했던 놈들과는 다를 것이다.

그러나 마족이여, 그대를 믿어 보겠노라.
그대가 떠난 후부터 이 몸의 가슴은 뛰었노라.

최후의 복수가 머지않았다는 것이 너무나 기뻤노라.

말하라, 마인이여!

헌신적인 마나다르가 그대의 발 앞에 거꾸러졌는가?
드디어! 드디어 헌신적인 마나다르에게 복수하였도다!

그대의 공이 크도다, 마인이여!

약속했던 보상을 하겠노라.

받으라, 영혼의 향로다. 짝이 되는 물건을 찾으면 그대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것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