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정말 실망입니다!

힘의 수정만 있으면 빛무리 정령의 힘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나 봅니다.

생각처럼 강력한 힘이 발산되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정령을 생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힘으로는 그 방법을 찾아낼 수가 없네요.

다른 분의 도움을 좀 받아야 할 것 같은데 보시다시피 제가 이곳을 떠날 수가 없어요.

이왕 도와주신 거 조금만 더 도와주시겠습니까?
그럼 엘리시움으로 가서 헤카테 님을 좀 만나 주십시오.

정령성의 스승이시니 헤카테 님은 정령을 사로잡는 방법을 알고 계실 겁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방법을 꼭 알아다 주셔야 합니다.
지금 빛무리 정령이라고 했소? 대파국 이전의 문헌에서만 봤지 직접 본 일은 없는데...

그런데 플레이어의 얘기를 들어 보니 용계에는 아직 빛무리 정령이 있는 모양이구려.

어쩌면 이건 아주 큰 발견이 될지도 모르겠소.

정령을 부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기울일 만한 큰일이니까 말이오.
빛무리 정령을 다뤄 본 적은 없지만 다른 정령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구려.

마법의 우리가 있으면 빛무리 정령을 가둘 수 있을 거요.

다만 문제는 재료인데... 아무래도 몇 가지는 새로 구해야 할 것 같소.

빛무리 정령이 용계에 있으니 우리의 재료도 용계의 것을 구하는 것이 나을 것 같구려.

아르파눔으로 가서 임시 아이템을 구해 오시오.

***에 있는 ***을 처치하면 구할 수 있을 거요.
아, 플레이어! 안 그래도 기다리고 있었소.

그래, 임시 아이템은 구해 왔소?

그것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마법의 우리를 만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해 놓았다오.

자, 어서 주시구려.
내가 마음이 급했나 보구려.

대뜸 임시 아이템부터 내놓으라고 했으니 말이오.

재촉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좀 서둘러 줬으면 좋겠소.

한시라도 빨리 빛무리 정령을 보고 싶으니 말이오.
그럼 잠시만 기다리시오.

지금 당장 이걸 가지고 마법의 우리를 만들겠소.

살아 생전에 빛무리 정령을 보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카이시넬 주신께서 축복해 주신 덕분인 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