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에네티아가 절 위해 남긴 물건이 용족의 손에 들어가게 둔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되찾아야지요.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저는 렌투스 전초기지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탁하는 건데 저 대신 플레이어 님이 에네티아가 남긴 반지를 좀 찾아다 주시면 안 될까요?

그 반지를 찾아야만 마음이 편해질 것 같습니다.
렌투스 전초기지에서 제55 정예 파가티 전투장교를 처치하면 약혼 반지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에네티아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서라도 그 반지는 꼭 찾아야 합니다.

꾝 좀 부탁합니다, 플레이어 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에네티아의 유품은 찾아오셨습니까?

제발 그렇다고 말씀해 주십시오.
아직 찾지 못하신 모양이로군요.

재촉하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잊어버리시면 안 됩니다.

렌투스 전초기지에서 꼭 에네티아의 약혼 반지를 찾아다 주십시오.
이건 에네티아에게 청혼하면서 준 반지였습니다.

이 반지가 이런 식으로 제 손에 돌아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아마 평생 에네티아를 잊지는 못할 겁니다.

에네티아의 뜻을 잇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