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넨 일도 없나? 왜 이렇게 종일 들락거리며 사람을 귀찮게 하나?

안 그래도 신경쓸 일이 많아 골치가 아픈데...

가만, 자네 [%userclass]이랬지? 흠, 제법 복장을 갖춘 걸 보니 영 맹탕은 아닌 것 같은데 혹시 시간 좀 있나?
왜긴, 내가 자네에게 좋은 일을 하나 소개해 주려고 그러지.

(주위를 살피며 작은 목소리로) 칼리돈 잡아본 적 있나?

아, 없어도 상관 없네. 자네 정도면 경험이 없어도 충분할 거야.
이유라... 꼭 알아야겠나?

어차피 나중에 알게 될 테니 말해주지.

실은 지금 칼리돈 사냥 내기 중이라네. 뭐, 당연히 내가 이기겠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말이야.

그리고 나그룬이란 작자가 계속 마음에 걸려. 독 다루는 실력이 꽤 쓸만해 보여 받아주긴 했는데 여지껏 싸우는 걸 제대로 못 봤단 말야.
확실히 해서 나쁠 건 없으니 자네가 좀 도와주게.그래, 잘 생각했어.

내가 사냥하기로 한 칼리돈은 칼리돈 암살자와 칼리돈 점술사라네.
놈들 1마리는 다른 칼리돈 2마리와 똑같이 쳐주니 훨씬 유리하지.
하지만 그만큼 사나우니 조심해야 할 걸세. 그럼 늦기 전에 다녀오게.
오랜만이군. 그동안 잘 지냈고?

(작은 목소리로) 부탁한 그 일은 어떻게 됐나?

누가 들을지 모르니 목소리를 좀 낮춰 줬으면 좋겠군.
고생 많았네. 자네에게 부탁하길 잘 했군.

이제 막 돌아온 사람에게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계속해서 도와주면 안 되겠나?

앞으로도 이 정도는 보수로 지급하겠네. 의외로 티티오스가 선전을 하고 있더라고.

힘만 셌지 우둔한 녀석이라 신경을 안 썼는데 이러단 녀석에게도 지겠어.

아, 바로 결정을 내리라는 건 아니야. 피곤할 테니 일단 가서 쉬고 결심이 서면 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