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여기 상황이 나빠서 걱정이에요.

마를라 동굴은 완전히 범죄자 소굴이고 근처는 칼리돈이 완전히 장악했더군요.

이렇게 되기 전에 미리 손을 썼어야 했는데 너무 오랫동안 이곳을 버려뒀나 봐요.
마를라 동굴에 있는 범죄자들은 수배 전단지도 붙여놨고 근처에 현상금 사냥꾼이 많으니 어떻게든 해결이 될 것 같은데 칼리돈들은 답이 안 나오네요.

그렇다고 행정관들이 직접 나설 수도 없고 말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당신이 좀 도와주면 안 될까요? 들고 있는 [%mainslotitem]%을 보니 평범한 실력은 아닌 것 같은데.
감사합니다. 그럼 칼리돈 촌락에 있는 칼리돈 추적자와 칼리돈 주술사 놈들로 부탁 드릴게요.

근처에 나타난 놈들만 처리했더니 갈수록 횡포가 심해지는 것 같아서요.

이참에 본거지를 습격해서 뜨거운 맛을 보여 주세요. 다시는 우리를 얕보지 못하게 말이에요.

아, 그리고 중요한 걸 깜박할 뻔 했군요. 증거물로 칼리돈의 머리털을 모아 오십시오.

그게 있어야 보상을 드릴 수 있습니다.
다시 뵈니 정말 반갑네요.

이제 와서 말이지만 칼리돈 일을 당신에게 처음 부탁한 건 아니랍니다.

여기에 왔던 여러 데바들에게 부탁했었는데 돌아온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에요.

중간에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간 건지... 이다 말로는 비행 이동으로 나간 것도 아니라는데 말입니다.

말이 길었군요. 칼리돈의 머리털은 가져오셨겠죠?
무사히 오신 건 기쁘지만 이건 아니죠.

당신이 칼리돈을 100마리 죽였다고 해도 증거가 없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보상을 받으려면 증거물을 가져오세요. 칼리돈의 머리털 말이에요.
칼리돈 놈들 무척 당황했겠는걸요?

하지만 이놈들은 금세 잊으니 앞으로도 계속 부탁 드릴게요.

(코를 쥐며) 그나저나 얘네들은 머리도 안 감나 보군요. 이렇게 고약한 냄새는 처음이에요.

이걸 거기서부터 들고 오다니 정말 힘들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