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이 아슐라젠과 사이클롭스를 잡으러 간 동안 나도 놀고만 있던 건 아니오.이쪽 방면에 유능하다는 학자들에게 서신을 보냈었지. 프레기온의 화염을 끌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이오.그 중 몇 명에게서 답장이 오긴 했는데 신통치 않는 답변뿐이더구려.보나마나 나머지 답변도 뻔할 것 같은데 누구에게 자문을 구해야 할지 모르겠소.가만! 그러고 보니 그 사람을 깜박했군.바토니아라고, 어쩌면 벌써 만나봤을지 모르겠구려. 여러 방면으로 박학다식한 사람이니 말이오.
얼마 전 아티팩트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었다오. 그 사람이라면 용족 분야에도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
먼 길 다녀온 사람에게 이런 부탁하긴 미안하지만 한번만 더 수고해 주면 안 되겠소?바토니아에게 가서 프레기온의 화염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봐 주시오.바토니아는 현자의 서고에 있을 거요.

사백 년 동안 거기서 한 번도 안 나왔다는 소문이 떠돌 정도니 말이오.

바토니아를 만나거든 여기 상황을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오.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해결책을 찾기 쉬울 테니 말이오.

그럼 플레이어만 믿겠소.
그래, 플레이어%은 뭐가 궁금해서 온 거요?

이왕이면 이번에 새로 읽은 책에 관련된 것이었으면 좋겠구려.

계약을 맺은 정령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처법을 소개한 것이었는데 해결 방법이 지금껏 보지 못한 것이었다오.
프레기온의 화염? 아, 테오보모스의 골칫거리를 말하나 보군.

흠, 화염을 끄는 방법이라고 나온 책을 몇 권 보긴 했는데 죄 허무맹랑한 것들이라서.

혹시 모르니 한번 확인해 보긴 하겠지만 언제 찾는단 장담은 못하겠구려. 대신 도움이 될 만한 자를 소개해 줄 테니 한번 만나 보시오.

다아룽이라고 2층 비밀 서고에 가면 만날 수 있을 거요.
우리가 전에 만난 적이 있냥?

이상하게 데바 얼굴이 눈에 익는구낭.

그건 그렇고 무슨 일이냥?

비밀 서고 안까지 날 만나러 온 거 보면 평범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 갸릉.
프레기온의 화염? 아, 테오보모스에 프레기온 용제가 뿜은 화염이 있다더니 그걸 말하나 보구낭.

가만 있자, 비슷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 여기 어디 있었던 것 같은데...

책을 금방 찾아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라,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