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바 그것 좀 더 구해다 주면 안 되겠냥?

왜 있잖냥. (주위를 살피더니 작은 목소리로) 티포리드의 뿔과 바이올란트의 타액 말이당.

전에 구해다 준 걸 엘리시움에서 온 건축 자재랑 섞어서 가익스 백부장님께 보였는데 전혀 모르지 뭐냥?
사실 내가 보기에도 엘리시움에서 온 건축 자재나 여기서 구한 재료나 별만 차이가 없더랑.

겉보기뿐 아니라 품질도 말이당, 갸릉.

품질까지 같으면 굳이 엘리시움에서 비싸게 자재를 구해 올 필요가 없지 않겠냥, 안 그러냥?

그러니 데바가 티포리드의 뿔이랑 바이올란트의 타액을 좀더 구해다 줘랑.
오해할까 봐 말하는 건데 백부장님께는 당분간 비밀이당.

가익스 백부장님께는 엘리시움에서 온 자재랑 여기서 구한 물건이랑 같이 보여주면서 얘기할 거당.

저, 정말이당, 갸릉.

그러니까 모른척하고 티포리드의 뿔과 바이올란트의 타액만 좀 가져다 줘랑.

물론 대가는 지불하겠다, 갸릉.
부탁한 일은 어떻게 됐습니까냥.

어떠냥? 그래도 존댓말이 전보다 는 것 같지 않냥?

구해온 물건을 보여 주십시옹, 갸릉.
지금 뭐하자는 거냥, 아니, 뭐하자는 겁니깡.

냥, 존댓말이고 뭐고 속터져서 안 되겠당.

약속대로 티포리드의 뿔이랑 바이올란트의 타액을 가지고 와랑, 냥냥.

개수가 하나라도 모자라면 보상 없당, 갸릉.
냐앙, 물건을 모두 구해왔구낭.

흠흠, 고맙습니당, 데바님.

이건 사례인데 (주위를 살피며 작은 목소리로) 이 얘기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면 재미 없을지 알아랑.

알려져 봐야 데바한테도 안 좋을 테니 입 다무는 게 좋을 거당,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