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보시오.

신성 수호회에서 활동하는 신관 트로우에게서 이상한 제보를 받았소.

00월 00일 마족이 인테르디카 결계탑을 기습할지도 모른다는 제보요.

하지만 그가 전에도 잘못된 정보를 보내온 적이 있기 때문에 좀더 확실한 정보가 필요한 상황이오.

그러니 플레이어%이 가서 트로우를 만나 상황을 파악한 뒤, 인테르디카 지부 회원에게 보고하시오.

만약 사태가 긴급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놓겠소.

명심하시오. 행동은 신속하게! 입은 무겁게!
(초조한 기색으로) 무슨 일이십니까?

혹시 신성 수호회에서 오신 겁니까?

아아! 그렇다면 왜 이렇게 늦게 오신 겁니까!

혼자서 걱정이 돼서 죽는 줄 알았다고요.
그러니까, 그게...

특별한 징후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제 꿈에서 봤단 말입니다.

시커먼 날개들이 인테르디카 결계탑을 뒤덮는 무서운 광경을요.

제발 꿈이 현실이 안 되어야 할 텐데...
어떻게 된 겁니까?

신관 트로우가 제보했다는 그 정보 말입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엘리시움에 알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뭐, 뭐라고요?

꿈이라니, 정말 어이없는 일이로군요.

아무리 신관이라지만 그런 일로 호들갑을 떨다니, 이거 완전히 속은 느낌이로군요.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가끔 그런 황당한 제보 속에 값진 정보가 들어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물샐 틈 없이 결계탑을 수호하다 보면 가끔 그런 헛걸음도 생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