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플레이어. 아직 있었군요.

(편지를 접으며) 잘 됐습니다. 안 그래도 부르려던 참인데.

미오베라에게서 편지가 또 왔지 뭡니까.
투명 베이퍼가 또 나타났다는군요. 지난번에 그렇게 잡았는데도 또 나타난 걸 보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투명 베이퍼 수가 많았나 봅니다.

아무튼 전보다 더 사납게 공격을 하는 통에 퓌토넨 늪지대로 나갈 엄두를 못 내고 있답니다.

다시 가서 지원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알다시피 전 마을을 떠날 수 없어서 말입니다. 당신이 그 일을 맡아주는 게 어떻겠습니까?
당신이 가 준다니 안심이 되는군요.

아무래도 다른 사람은 실력을 장담할 수가 없어서 말이에요.

경험이 있으니 알겠지만 야영지 입구부터 퓌토넨 늪지대 사이에 있는 투명 베이퍼를 처치하면 됩니다.

미오베라에겐 제가 답장을 보내 놓겠습니다.
퓌토넨 늪지대에서 바로 왔나 보군요.

아, 다리에 묻은 진흙을 보고 알았습니다.

그래, 투명 베이퍼는 어떻게 됐습니까? 부탁한 대로 놈들을 몽땅 처치했습니까?
역시 일 처리 하난 깔끔하군요.

그나저나 이번엔 확실히 투명 베이퍼가 사라져야 할 텐데... 공격하기 전에는 모습이 안 보이니 일이 성공했는지를 확신할 수 없어 답답하군요.

어쨌거나 약속한 마리수만큼 베이퍼를 없앴으니 보상은 드려야죠.

받으세요. 미오베라가 당신에게 주라고 맡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