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 없는 이야기지만, 사람들이 맑은 눈동자를 보면 피로가 싹 풀린다고 하잖아요?

데바님도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학자 입장에서 보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죠. 하지만 한 번쯤 과학적으로 증명해보고 싶긴 해요.

밤 늦게까지 세네모네아 님의 연구를 돕다 보면 생포된 겹눈 뮤타를 종종 구경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커다란 눈을 보고 있으면 몸 상태가 좋아져요. 충혈된 눈도 맑아지고 기침도 잦아들고 말이죠.

겹눈 뮤타의 눈에서 나오는 특별한 성분이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충분한 연구가치가 있을 것 같은데 데바님이 좀 도와주셨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겹눈 뮤타의 눈은 워낙 크니까 일단 7개 정도면 될 것 같아요.

다녀오시는 동안 저는 연구 준비를 할게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오셨네요! 연구 준비는 대충 끝났어요.

부탁드린 뮤타의 눈은 가지고 오셨죠?
뮤타의 눈을 구하기가 어려우신가요?

7개 정도면 금방 구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뮤타의 눈을 구하시는 대로 찾아와 주세요.
어머, 이 눈을 보세요!

신경이 끊겼는데도 이렇게 색이 선명하다니!

역시 제 예상대로 눈 자체에 특별한 성분이 들어있는 것 같네요. 꾸준히 연구할 가치가 있겠어요.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