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테미논의 수호자 군단에서 극비리에 추진하고 있는 비밀 임무가 있다네.

에레슈란타의 세력비가 달라질 정도로 중요한 일인데 임무를 수행할 적임자가 없어서 고민 중이었지.

그러다가 문득 자네 생각이 나더군. 왜 진작 자네 생각을 못하고 부하들 중에서만 적임자를 찾았는지 모르겠어.

어쨌거나 이번 일은 꽤 위험하지만 능력 있는 데바라면 욕심을 낼 만한 매력적인 임무라네.

플레이어, 자네도 관심이 있을 것 같은데?
간단히 말하자면 드레드기온에 침투하는 임무라네.

드레드기온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내가 긴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네. 그러니 이렇게 위험한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지.

많은 희생을 치르고 조사한 결과 드레드기온은 외부에서 공략하는 것보다 안으로 침투해서 공략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는 결론을 얻었네.

외부에는 여러 가지 무기가 많지만 내부에는 특별한 방어 시설이 없다는 것을 알아냈거든.

드레드기온 강하병도 강하 직전에 특별한 강화 처리를 받기 전에는 비교적 처치하기 쉽다는군.

그러니 드레드기온 안에 침투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여러모로 유리하다네.

자네가 이 임무를 한번 맡아서 해 보겠나?
자세한 이야기는 마이아스 백부장에게 가서 듣게.

드레드기온에 침투하는 방법과 가서 수행할 임무를 상세히 설명해 줄 걸세.

다만 한 가지 미리 경고해 둘 것이 있다네. 요즘 들어 마족 측도 드레드기온의 동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더군.

그러니 임무를 수행하다 어디서 마족을 마주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일세.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임무를 수행하게. 그리고 꼭 성공하고 돌아오게나!
드레드기온 침투 임무를 맡은 거요?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이번 일이 쉽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왔소?

다시 말하자면 지금까지 수행했던 그 어떤 임무보다 위험하다는 말이오.

그 정도 각오를 했다면 이번 임무에서 수행해야 할 일을 설명해 주겠소.
알다시피 드레드기온은 무시무시한 존재요. 사방에서 쏘아 대는 파괴의 파동 때문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도 불가능할 정도니까.

게다가 일단 드레드기온에서 드라칸 강하병이 투하되면 힘들게 얻은 요새를 순식간에 빼앗기고 만다오.

그래서 어비스에서 근무하는 모든 가디언에게 드레드기온은 골치 아프면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였소.

하지만 다행히 드레드기온에 침투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소.

다시 말하자면 용족의 드레드기온에 대적할 새로운 방법이 생긴 거란 말이오.
특수임무 담당관인 아셀루스에게 부탁하면 드레드기온으로 보내 줄 거요.

그런데 드레드기온이 가까이 접근해야만 침투시켜 줄 수 있소. 그러니까 침투할 수 있는 시간인지는 아셀루스에게 물어 보시오.

수송선 선착장에 있는 펠라스고스와 출전 광장에 있는 히포타데스도 같은 일을 담당하고 있소.

일단 드레드기온에 침투하면 먼저 내부 구조부터 파악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테니까.

그리고는 드레드기온을 책임지는 함장 아드하티를 찾아서 놈을 처치해 주시오. 함장이 사라지면 놈들은 큰 충격에 빠질 거요.

다시 말하자면 아셀루스에게 부탁해서 드레드기온에 침투한 다음에 내부 구조를 파악하고 함장을 처치하면 되는 거요. 알아듣겠소?

그럼 건투를 비오.
으으으... 누... 누구냥.

요... 용족이 아니구낭, 갸릉.

다... 다행이당.
나... 난 티그라키 공방 소속이당.

좋은 재료를 입수할 요... 욕심에 몰래 숨어 들었다가 놈들에게 들키는 바람에...

여... 여기까지 힘들게 왔는데 히... 힘이 빠져서, 갸릉.

당신들이 드레드기온을 초토화시키면 내가 타... 탈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당.

알아낸 걸 설명해 줄 테니 자... 잘 듣고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 줘랑.
기다리고 있었네.

당당하게 돌아온 걸 보니 좋은 소식이 있는 게로군.

함장은 처치했나?

어떻게 놈을 처치했는지 어디 한번 자세히 들어 보세.
하하하, 정말 잘했네!

자네 덕분에 드레드기온이 완전히 혼란에 빠졌겠군. 용족 놈들도 어쩔 줄 모르고 우왕좌왕할 거야.

혼란을 극복할 때까지는 에레슈란타에 얼씬도 하지 못하겠지.

힘든 임무였는데 수고 많았네. 자네 덕분에 앞으로 한동안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