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크네 자매회를 아십니까?

카이시넬 주신을 따르던 8명의 성녀가 만든 단체인데 천계의 인재 양성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지금은 카이시넬 주신전 소속이 되었지요.

아라크네 자매회의 입회 관리원인 지유니아 님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데 얼마 전 제게 부탁을 하나 하더군요.
혹시라도 플레이어 님을 만나게 되면 카이시넬 주신전으로 와 달라고 전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어려운 부탁도 아니니 한번 만나 보시지요.

잘은 모르겠지만 평판이 좋은 플레이어 님을 아라크네 자매회에 모시려는 것 같더군요.
잘 생각하셨습니다.

플레이어 님 같은 분이 아라크네 자매회 소속이 되면 천계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왜 그런 말이 있잖습니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아, 제가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고 있었군요.

지유니아 님은 카이시넬 주신전에 있을 테니 그리로 가 보세요.
제가 플레이어 님을 이곳으로 청한 이유는 짐작하고 계실 겁니다.

네, 맞습니다. 아라크네 자매회의 가입을 권유 드리려고 모셨답니다.

아라크네 자매회는 각 분야의 실력자들이 모인 모임으로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여 촉망받는 데바들을 돕고 있습니다.

엘리시움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지요.
물론 일에 대한 보상도 적절히 지급해 드릴 겁니다.

하지만 단순히 보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갓 각성한 데바들을 돕는 일은 플레이어 님에게도 보람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것 하나만 말씀 드리죠.

지금껏 전 누구에게도 아라크네 자매회의 가입 권유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실력자 분들이 직접 찾아와 아라크네 자매회에 가입을 하셨죠.

그런 제가 플레이어 님께 이런 말씀을 드렸다는 건 그만큼 플레이어 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드릴 테니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을 내리세요. 부디 가까운 시일 내에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