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싸움이 벌어지는 걸 구경하면 참 흥미진진하당, 갸릉.

나야 뭐 싸움을 도울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구경하는 거지만, 구경하는 일이 나쁜 건 아니지 않냥, 냥냥?

그래도 천족 데바들이 승리하길 항상 고대하고 있당, 갸릉.

천족 데바들이 많이 이겨야 내 동전도 많이 교환해 줄 것 아니겠냥?
그러고 보니 내가 동전 수집가라는 것을 말했던가, 냥냥?

사냥꾼의 증표가 필요한데 데바 혹시 가진 것 있냥?

사냥꾼의 증표를 구해다 주면 군단 공훈 증표를 주겠당.

(주머니를 두드리며) 이렇게나 많이 있으니 수량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당, 냥냥.
아주 공평하게 1:1 교환이당, 냥냥.

사냥꾼의 증표 6개에 군단 공훈 증표 6개! 어떠냥? 나처럼 양심적인 슈고도 흔치 않당, 냥냥.

그럼 어서 사냥꾼의 증표를 구해와랑, 냥냥.
증표는 참 매력적이당, 냥냥.

증표를 구하러 용계에 온 슈고들이 나 말고도 있을 거당, 냥냥.

하지만 나한테 증표를 교환하는 게 가장 좋당, 갸릉!
최소한 사냥꾼의 증표가 6개는 되어야 교환해 준당, 갸릉.

하나씩 교환해서는 힘만 들지 수지가 안 맞는단 말이당.

그러니 사냥꾼의 증표 6개를 어서 가져와랑, 냥냥.
사냥꾼의 증표 6개가 맞구낭. 나 정도쯤 되는 수집가면 손에 쥐기만 해도 몇 개인지 알 수 있지, 갸릉.

약속한 대로 군단 공훈 증표 6개를 주겠당, 냥냥.

데바도 무운을 빈당, 갸르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