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갈 길이 멀군. 여덟 개의 조각 중 고작 세 개의 검신을 모았을 뿐이니 말이다.

다음으로 자네가 가야 할 곳은 에레슈란타 상부다.

그곳에는 검신의 하단을 이루는 두 개의 검신 조각이 숨겨져 있지.

재생의 검신 조각과 파괴의 검신 조각이다.
스스로 파괴된 용검의 검신에는 파괴하는 힘과 재생하는 힘이 동시에 깃들어 있는 모양이다.

에레슈란타 상부에 있는 아스테리아의 심연과 고대도시 루의 지하요새에 가본 적이 있지?

듣자니 용족은 침입자가 들어오면 보물부터 감춘다던데 지체하지 말고 찾아야 할 게다.

몸조심하고 꼭 검신을 가지고 와라.
이제 오드의 기운이 강하게 대지를 비추는 날이 머지 않았다.

너무 지체해서는 안 된다.

재생의 검신과 파괴의 검신을 가지고 오면 나머지 세 조각을 찾으러 가야 하니까 말이지.

360만 키나를 챙겨 오는 것도 잊지 말고. 생각보다 연마제가 많이 든다.
에레슈란타 상부의 아스테리아의 심연과 고대도시 루의 지하요새에는 정말로 재생의 검신 조각과 파괴의 검신 조각이 있더냐?

오랜 세월 구전된 전설에는 때로 거짓도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믿을 만한 정보가 그것뿐이니, 나오지 않으면 나올 때까지 그곳을 뒤져 보는 수밖에.
뭐 하자는 게냐?

어서 가서 두 가지 검신이 나올 때까지 에레슈란타 상부의 고대도시 루의 지하요새와 아스테리아의 심연을 뒤져 보도록 해.

쯧쯧... 키나가 모자란 거라면 어디 가서 좀 꾸어 오기라도 하지...

전설의 보검을 목표로 하는 주제에 그깟 360만 키나도 융통하기가 힘들단 말이냐?
용케 재생의 검신과 파괴의 검신도 구해 왔군.

장하다.

이 검신에서 주인을 잃었을 때 자신을 부순 용검의 무한한 힘이 느껴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