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도 모르면서 연금술을 하겠다고 덤비는 녀석들 때문에 피곤해 죽겠네.

그래도 그런 작자들이 성공하는 일은 거의 없지. 연금술은 그렇게 허술한 학문이 아니거든.

흐음, 근데 자네는 좀 다른 것 같아. 그런 어중이떠중이들과는 말이지.

하지만 워낙 거짓이 판치는 세상이니까 알 수가 있어야지.

자네의 실력이 진짜인지 내가 시험해 봐도 될까?
그럼 빛나는 디아나의 법서를 만들어 와.

연금술을 공부했으면 알겠지만 빛나는 디아나의 법서를 만들려면 실력이 있는 것만으론 부족할 거야.

재능도 있어야 하지만 운도 따라야 하지.

하지만 자네가 진짜 실력가라면 빛나는 디아나의 법서 정도는 만들어 올 수 있겠지.

참, 이건 미리 알아 두게. 연금술의 달인 과정을 수행하겠다고 수락하면 다른 분야의 달인 과정을 수행할 수 없다네. 그러니 신중히 생각해서 대답하게.
빛나는 디아나의 법서 도안은 다리우스에게서 구할 수 있을 거야.

법서를 제대로 만들어 오면 자네의 실력을 깨끗이 인정해 주지.

뭐, 지금으로선 긴가민가하지만 어쨌든 믿어 보겠어.

그럼 기다리고 있을 테니 다녀오라고.
어서 와, 플레이어.

꽤 오래 걸린 것 같은데?

빛나는 디아나의 법서를 만드는 데는 성공한 거야?
아직도 빛나는 디아나의 법서를 못 만든 건가?

휴우, 인내심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쯤 성공했어야 하잖아.

설마 다른 일 때문에 바빴다고 핑계를 대려는 건 아니겠지?

알았어, 알았다고. 조금 더 시간을 줄 테니까 빛나는 디아나의 법서를 만들어 와.
정말 혼자 힘으로 이걸 만든 건가?

흠, 제법인데? 잡티도 하나 없고.

이 정도라면 아주 깨끗하게 성공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군.

모처럼 연금술에 실력이 있는 데바를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군.
이런 미안하네. 내가 잠시 착각을 했군.

난 자네가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달인인 줄 알았다네.

두 분야의 달인이 되려면 먼저 다른 하나의 달인을 마지막 과정까지 완수해야 한다네.

그러니 일단 달인이 된 분야에서 최고가 되게. 연금술 달인에 대한 얘기는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네.
플레이어%은 욕심이 참 많은 것 같군.

안타깝지만 달인의 길은 한 번에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네.

다른 분야에서 달인의 길을 걷는 중이라면 연금술의 달인 과정을 선택할 수 없지.

그러니 연금술에는 그만 욕심을 버리게.
가만, 자넨 이미 연금술의 달인이 아닌가!

그런데 왜 날 찾아온 건지...

옮거니, 다른 명인을 찾아간다는 게 잘못 찾아왔나 보군.

다음번엔 헷갈리지 말고 제대로 찾아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