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데바 이름이 플레이어 맞냥?

맞나 보구낭. 휴우, 다행이당.

안 보이길래 브루스트호닌으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하마터면 길이 어긋날 뻔했구낭, 갸아룽.
판데모니움에서 데바를 급하게 찾고 있는 거... 당.

어비스에 일이 생겼는데 데바가 있어야 해결된다고 하더구낭.

데바를 찾느라 시간을 많이 지체해서 지금 바로 출발해야 하는데 갈 수 있겠냥?
잘 됐구낭. 그럼 잠깐만 기다려랑.

내가 이동 물약을 챙겨 왔는데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안 나서 말이당.

잠깐이면 찾을 수 있으니 데바는 여기 근처에서 떠날 채비나 하고 있거랑.

준비가 끝나면 내게 말하고, 가아룽.
준비가 끝난 거... 냥?

나도 이동 물약을 찾았당. 바보 같이 주머니에 넣고 몰랐구낭.

자, 이 물약을 마셔랑.

이걸 마시면 눈깜짝할 사이에 판데모니움까지 갈 수 있당, 갸아룽.
보아하니 데바도 당한 게로구낭.

누구에게 당했냥? 우이킨이냥? 로이킨이냥?

콜록콜록, 하긴 잡혀온 마당에 누구에게 당한 걸 알아서 뭐하겠냥?

차라리 그 시간에 여길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 게 더 낫지, 갸릉.

여기에 갇혔다 끌려나간 데바들은 다시는 안 돌아오더랑.
여긴 강철갈퀴 호 안이당. 잔인한 슈라크 해적들이 득실득실한 곳, 우웁.

(입가의 피를 닦으며) 이번 일만 끝나면 유람이나 하면서 여생을 보내려 했는데 아무래도 틀린 것 같구낭.

데바, 옆에 내 가방 보이냥?

가방 밑바닥에 보면 이동 주문서가 숨겨져 있을 거당.

그걸 이용해 여길 나가랑. 그리고 에레슈란타에 있는 가크빙에게 하오룽이 강철갈퀴 호에 잡혔다고 전해줘랑, 콜록콜록.

시간이 없당. 간수가 나타나기 전에 어서 여기에서 탈출해랑, 갸릉.
급하게 구할 물건이라도 있는 거냥?

그나저나 그건 뭐냥? 그 [%mainslotitem] 말이당.

아주 좋아 보이는데 잠깐 만져봐도 되냥, 갸릉?
뭐라고 했냥? 하오룽 할아범이 강철갈퀴 호에 잡혔다고?

슈라크 놈들 한동안 잠잠하더니, 갸릉.

그럼 할아범이 맡기로 한 물건도 강철수염 놈들 손에 넘어갔겠구낭. 휴우, 안 그래도 의뢰인들 독촉이 장난 아닌데, 냥냥.

데바 미안하지만 이 사실을 판데모니움에 있는 페이링링 단장에게 전해 주지 않겠냥?

하오룽 할아범 딸이 거기에 있는데 직접 알리면 충격 받을 테니 일단 단장에게만 알리는 게 좋겠당, 갸릉.
하오룽이 강철갈퀴 호에 갇혔다고?

냥, 하필 강철수염 놈들에게 잡히다니. 하오링링이 이 사실을 알면 크게 놀라겠구낭.

당분간 하오링링에게 비밀로 해야겠당, 갸릉.

아무튼 소식을 알려줘서 고맙당. 데바도 놈들에게 잡혀서 힘들었을 텐데 가서 좀 쉬어랑.

하오룽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해결하겠당,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