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이 익은 걸 보니 이 근방에서 자주 본 데바같당, 냥냥.

몸도 다부지고 눈 빛이 강한 걸 보니 보통 데바가 아니구낭.

혹시, 돈 좀 벌어볼 생각이 없냥, 냥냥?
난 비그비르라는 노인에게서 투명 그리마의 가루를 싼 값에 사다가 도시에 판당.

아주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물건이지, 갸릉.

그런데 요즘 문제가 생겼당.

비그비르에게 가는 길이 지나치게 험난해졌당.

갑자기 늘어난 괴물들이 길을 막고 있어 도저히 물건을 사러 갈 수가 없당.

혹시 데바가 날 도와줄 수 있겠냥?
고맙당, 갸릉!

이번 일만 잘 처리해 주면 후사할 테니 실력을 맘껏 발휘해 봐랑.

문제가 되는 녀석들은 얼음송곳니 킬루스와 자수정 드레이크당.

일이 다 끝나면 비그비르에게 결과를 알려줘랑.

비그비르도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거당, 갸릉!
너냐? 후아링링이 보낸 자가?

도대체 킬루스와 드레이크때문에 번잡스러워서 살 수가 없다.

녀석들은 처치했느냐?
쓸만한 놈이군! 녀석들을 처치해줘서 고맙다.

우매한 자는 아닌 것 같으니 내가 하는 말도 잘 이해하겠어.

특별히 네게만 말해 주는데 곧 열세 번째 주신께서 오실 것이다. 그러니 그날을 위해 끝없이 실력을 갈고 닦도록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