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다리 주변이 복잡하군요.

아무래도 판데모니움의 관문이다 보니 자연스레 여기가 만남의 광장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 사람들이 제게 전갈을 남기기도 합니다.

자기가 찾는 사람이 나타나면 전해 달라고 말이에요.
그러고 보니 플레이어 님 앞으로 온 전갈이 있습니다.

(수첩을 꺼내 들여다 보며) 가만있자. 찰리룽 흥신소에서 남긴 거군요.

지금 내용을 말씀드릴까요?
'데바에게 할 얘기가 있당. 이 전갈을 보는 즉시 겔크마로스 요새로 와랑. 하이린린'이라고 되어 있군요.

남긴지 좀 된 전갈인데 이제라도 전해서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겔크마로스 요새라면 용계 아닙니까? 그곳은 공간이동이 안 되는 곳이라 비행선을 타고 가셔야 합니다.

비행선 탑승장에 겔크마로스행 비행선 탑승장치가 있으니 그곳으로 가 보십시오.
드디어 왔구낭! 기다렸당, 냥냥.

데바 아주 실력이 뛰어나다며? 찰리룽 님이 아주 침이 마르게 칭찬하셨당, 냥냥.

어떻게 아냐고? 우리 찰리룽 흥신소가 모르는 것은 없당, 갸릉.

설마 찰리룽 흥신소가 뭔지 모르는 건 아니겠지?

간단히 말하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대신 해주고 의뢰비를 받는 회사당, 갸릉.
우리 흥신소는 데바들도 곤란하게 여기는 흉악한 범죄자를 처치하는 일부터, 도망친 포로를 찾는 일, 사라진 보물을 찾는 일 등 여러 가지를 한당, 냥냥.

의뢰비만 넉넉히 주면 무슨 일이든 한당!

뭐, 그렇다고 수상쩍은 일을 하지는 않는당. 사장님인 찰리룽 님은 아주 현명하고 뛰어나시고 선량하신 분이기 때문이당, 갸릉.

마계의 이익에 협조하고 있다는 것을 판데모니움 상부에서도 인정했다냥, 냥냥.

데바도 우리와 같이 일해 볼 생각 없냥? 일만 잘해 주면 보수는 넉넉히 줄 거당, 갸릉.

가입과 탈퇴는 자유니 가입할 생각이 들면 언제든지 나를 찾아와랑, 냥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