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기다리고 있었다네, 플레이어.

무닌 님께서 자네한테 전하라는 중요한 이야기가 있거든.

마계의 운명과 관련된 것이라서 한시라도 빨리 전해야 한다고 하셨네.

자네의 운명의 수레바퀴가 구르기 시작하면서 마계의 운명도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군.
무닌 님이 미래를 보셨는데 천계의 포에타라는 곳에 용족이 침입해서 완전히 폐허가 될 것이라고 하셨네.

그런데 그 군단이 천계를 점령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마계까지 침략할 위험이 있다는군, 플레이어.

게다가 놈들의 우두머리인 군단장 아누하르트에게 아주 중요한 물건이 있다는군.

나중에 자네가 마계를 위해 용족과 싸워야 할 때 도움이 될 물건이라고 하셨네.

그러니 어떻게 해서든 그 물건을 손에 넣어야만 할 걸세.
자네도 짐작하고 있겠지만 이번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걸세.

미래의 포에타로 가는 것도 그렇고, 거기서 놈들의 군단장을 찾아서 처치하는 일도 쉽지 않겠지.

그래도 자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네.

미래인 암흑의 포에타로 가서 마계를 위험에서 구할 물건을 구해 오겠나?
잘 생각했네, 플레이어.

암흑의 포에타에서 군단장 아누하르트를 찾는 것도 큰일이지만 일단은 암흑의 포에타로 가는 일이 더 큰일일세.

일단은 에레슈란타에 있는 슈고 발명가인 카오량을 만나 보게.

그가 암흑의 포에타로 가는 데 도움을 줄 걸세.
나한테 발명을 의뢰할 물건이라도 있는 거냥?

키나만 충분히 준다면 어떤 물건이든 만들어 주겠당, 갸릉.

때에 따라서는 재료도 구해 와야 한당, 냥냥.
아아, 헤임달이 특별히 부탁한 바로 그 데바로구낭!

데바도 참 힘들겠당. 마계 전체의 운명을 책임져야 하다니, 갸릉.

헤임달과 약속한 게 있으니 미래의 포에타로 갈 수 있게 도와주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