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 없는 말 같지만, 아트레이아가 이만큼 평화로울 수 있는 것은 여러사람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늘 평화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만하면 괜찮은 거죠. 그렇지 않나요?
요즘 저, 강직하고 청렴했던 선대 데바를 기리기 위해 리본 등불을 물에 띄우는 행사를 하고 있어요.

작은 접시에 주황색 리본과 납작한 초를 켜 놓고 물가에 띄우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를거에요.

문제는 이 리본 등불이 자취를 감췄다는거죠.

아마도 구미구미의 소행인 것 같은데 제 힘으로는 어쩔 수가 없네요.

리본을 찾아두지 않으면 저는 선대 데바들을 뵐 면목이 없답니다.
앗, 정말 도와주시는 겁니까?

사실 구미구미들은 정말 착한 녀석들이에요. 빳빳한 리본에만 손을 안 댄다면 말이죠.

녀석들은 불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리본을 아주 좋아한다는 것이 죄라면 죄겠죠.

구미구미들이 가지고 간 빳빳한 리본을 찾아주신다면 사례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발목까지 흠뻑 젖으셨네요!

어떻게, 부탁드린 것은 잘 된 건가요?
앗, 모양이 조금 일그러졌지만 아직은 쓸만하네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걸로 리본 등불 띄우기 행사를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두 플레이어 님 덕분입니다. 고마워요!
빳빳한 리본은 아직 못 찾으셨나요? 어둑어둑해지면 또 리본 등불을 띄워야 하는데... 조금만 서둘러 주실 수 있을까요?

구미구미들이 가지고 간 빳빳한 리본을 찾아 주신다면 사례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