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가 넘치는 여자애는 인기가 좋잖아요?

저 예전부터 애교가 넘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전 잘 모르겠는데 말이에요.

정말 그렇게 보여요?
하긴, 잘 모르실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최대한 애교를 자제하고 있거든요.

안 그러면 지금보다 데이트 신청이 너무 많아져서 겨울축제 준비를 도울 수 없을 거에요.

후우... 안 그래도 어떤 연족 남자분이 저에게 갑자기 프로포즈를 하셔서 매우 곤란한 상태랍니다.

계속 만나달라면서 자기 분신을 막 보내고 있어요. 예쁜 건 알아가지고 말이죠.

어떡하죠? 저는 아직 한 남자의 여자이고 싶지는 않아요.

플레이어 님이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프로포즈 하셨던 연족 남자분은 멋지고 용감한데 좀 부담스러워요.

정중하게 거절했더니 분신을 수천 명 보내셨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를 쫓아다니는 그분의 분신, 겨울 사나이들을 쫓아 주세요.

하지만 기념으로 그 분의 불타는 마음의 증표는 간직하고 싶어요.

플레이어 님만 믿고 있을게요. 다녀오세용~
어떻게 되었나요?

겨울 사나이는? 불타는 마음의 증표는요?

응? 응? 빨리 알려줘요.
어머! 이게 바로 그분의 마음? 아직 온기가 남아 있네요!

이제 그만 포기하셨으면 좋겠는데 그럴 기미가 안 보이네요.

나, 너무 예쁜 걸까요?

플레이어 님도 언젠가 이런 고백 받으실 날이 오길~ 화이팅!
아, 플레이어 님 겨울 사나이는 어떻게 되었나요?

불타는 마음의 증표는요?

어머... 아직인가요?

그럼 조금 더 기다릴게요.

다녀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