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족과 우리는 최소한 이곳 영생의 전당에서는 싸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실렌테라 회랑 지하에서 발견한 이 땅이 안전지대도 없이 활동하기에는 매우 위험하고 불가사의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말로 하는 것보다는 직접 느껴보시는 게 낫겠죠.

우선 투명한 호리병이 필요합니다.

슈알리즈에게 가서 투명한 호리병를 구매해오세요.
투명한 호리병는 준비해 오셨습니까?
잘 준비해오셨군요.

경험하신 바와 같이 투명한 호리병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어비스 포인트가 필요하니 평소에 잘 준비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럼 플레이어 님을 위해서 잠시 다른 대원에게 전해둘 말이 있으니 조금 후에 다시 말을 걸어주시겠어요?
투명한 호리병이 왜 필요한지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곳의 적들은 강하기도 강하지만 쓰러트렸을 때 영혼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처리할 수 없고 반드시 투명한 호리병이 있어야만 영혼을 채집할 수 있죠.

하지만 투명한 호리병으로 잡아두더라도 고대 느빌림의 전당 바깥으로 나가면 흩어져버리고 맙니다.
까다로운 존재지만 고대 느빌림의 전당에 대한 많은 비밀을 담고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이곳에 관해 연구 해야 하는 저희에게 아주 중요한 존재인 것이죠.

하지만... 괜찮을지 모르겠군요.

플레이어 님께서 강한 것은 알지만 실제로 이곳의 적들을 상대해보면 또 어떨지...

혹시 모르니 경계지 일꾼을 한 번 상대해 본 뒤 제뢰뵈에게 가보세요.

영혼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투명한 호리병 잊지 마시고요.
저에게 오신 걸 보니 일꾼들은 플레이어 님께 쉬운 상대였나 보군요.

그나저나 경계지 일꾼을 처치한 후에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는 거 깨달으셨습니까?

사냥을 하다 보면 점점 남은 적들의 숫자가 줄어들기만 하죠.

그러다 어느 순간 조건을 만족하면 죽었던 적들이 다시 나타납니다.
각 경계지는 남은 일꾼이 2할 미만이 되면 위기를 느끼고 원소 관리인가 나타납니다.

그렇게 모든 곳에 원소 관리인가 나타날 정도로 일꾼들의 수가 적어지면 바로 그때.

사라졌던 존재들이 한꺼번에 다시 나타나죠.

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고, 왜 벌어지는지는 아직 모두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어 님께서 도와주신다면 얼마 안 가 밝혀낼 수 있을 겁니다.
이제 매일 저에게 오시면 시간의 층 진격 지원 임무 교환권을 드리겠습니다.

그걸 제뢰뵈에게 가져가시면 임무를 드릴 겁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