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사란타에 또 한 번의 시간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모르겠구나.

이전 주신과 그를 따르던 군단이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고 새 주신과 군단이 아프사란타에 당도했다.

너 또한 그들의 일원이 되어 아프사란타에서 새 임무에 몰두해 주기를 바란다, 시간에 인도된 자여.

우선 아칸 군단 주둔지에서 주신 트리니엘%을 알현해 보거라.

그리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어디인지 확인해 보길 바란다.
고귀한 죽음의 수호자가 왔군.

만나서 반갑구나, 플레이어.

난 트리니엘, 죽음의 주신이란 칭호를 가지고 있지.
얘기는 들었지만, 아프사란타의 상황은 몹시 혼란스럽더구나.

아프사란타는 이난나와 스텔라 인더스트리, 아프수를 따르는 용족과 하수인, 과격한 천족 군단과 각자의 이익을 따르는 군단들이 세력 다툼을 하는 곳이지.

나와 나의 대행자 군단은 그들에게 죽음의 안식을 주기 위해 이곳에 당도했다.
나와 뜻을 함께하는 군단은 대행자 강글라티, 야말록이 이끄는 죽음의 소리, 절명의 칼날 군단이다.

내 곁을 지키는 두 명의 대행자는 위기가 닥쳤을 때 직접 나서서 싸울 인재들로 누구보다 용맹한 죽음의 수호자들이다.

전쟁 상황에 따라 잠시 자리를 비울 때도 있지만 누구보다 앞서 아프사란타를 지켜줄 이들이니 잘 봐주면 좋겠구나.
나와 내 군단은 이난나와 스텔라 인더스트리를 추적하는 한편, 아프수의 유물을 조사하고 천족과의 전투에 좀 더 힘을 쓸 예정이다.

우리와 함께라면 오만방자한 무리들에게 차가운 죽음의 안식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플레이어 이여, 나와 함께할 것을 맹세하겠나? 그러면 나도 네 힘이 되어 주겠다.
(보일듯 말듯한 미소를 지으며) 네 맹세에 꼭 보답하겠다.

조금이나마 강해지고 싶다면, 아뮬렛에 대해 알아보는 게 좋겠구나.

신관 키아누리베을 만나 보거라. 네게 도움이 될 것이다.
주신께서 누굴 보낸다 하시더니, 플레이어 님이셨군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아뮬렛을 관리하고 있는 신관 키아누리베라고 합니다.
아뮬렛은 주신의 은총이 담긴 일종의 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프사란타에서 데바님들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저를 포함한 신관들이 만들었지요.

천족을 위해 헌신했다는 공적만 증명할 수 있는 데바님께라면 누구에게든 나누어 드리고 있으니 필요하면 언제든 저를 찾아 주십시오.

주신의 힘이 담긴 것이니, 데바님의 전투에 반드시 도움이 될 겁니다.
아뮬렛에 담긴 은총의 힘은 처음엔 미약하지만, 고대 문자를 새긴다면 한층 더 강력해질 겁니다.

다만, 아뮬렛에 문자를 새기기 위해선 몇 가지 재료가 필요하지요.

희귀 자원인 샤르켈%와 이오 등인데요, 이것들은 아프수 용족들과의 큰 전투에서 얻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또 하나, 고대 문서인데 이는 슈고 수집가에게서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프사란타에서 임무 수행 중 재료를 발견하거나 아뮬렛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언제든 절 찾아 오십시오
아, 제가 바쁘신 데바님을 너무 오래 잡고 있었군요.

임무 수행하러 가시는 김에 밤그림자 도굴단장와 고대 문명 발굴단장을 만나러 가보는 건 어떠세요?

마침 아프사란타 중앙의 야영지에 계시다고 하던데... 그들과 친분을 쌓아두면 천족에게도 힘이 될 겁니다.

그럼 이만 가 보시지요. 플레이어 님께 무운과 행운이 깃들길 기도하겠습니다.
뭐냐거, 새로운 손님이냐거?

밤그림자 도굴단은 데바를 환영한다거.
아아, 어쩌면 데바와는 파슈만디르 사원에서 만났을 수도 있겠다거.

하지만 새로운 곳에선 새로운 방식으로 인연을 맺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거?

우리가 관심 있는 건 오직 잊혀진 용제의 보물뿐! 번쩍번쩍 빛나기만 하고 데바들이 좋아하는 연구나 조사에 하등 쓸모없는 금붙이들 뿐이라거!

그 외의 장물, 도굴품, 우리가 파내는 만큼 너희에게도 보상을 약속하겠다거.

서로 돕고 도우며 사는... 그걸 뭐라고 하지? 상상부조?! 상조상부?? 뭐 그런 걸 하자거!
키키키! 대답 한 번 시원해서 좋다거!

그럼 데바, 바로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거. 옆 야영지의 껄끄러운 손님들 이야기라거.

문명을 발굴하니 마니 하면서 자꾸 우리 작업장에서 얼쩡거리는데 썩 꺼지라고 전해달라거!

음? 그렇게는 못 하겠다거? 사이 좋게 지내라거? 흠, 그게 무슨 말인진 모르겠지만 데바가 원한다면 최대한 흉내는 내주겠다거. 우린 이제 운명 공동체라거!

그럼 고대 문명 발굴단장을 만나서 서로 작업 협약을 맺자고 전해달라거.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거!?
라쿠리, 누구냐? 적이냐쿠리?

여, 여기는 라쿠리 조사하는 곳이다! 가까이 오지 말라쿠리!
흐으음, 정말이냐쿠리? 라쿠리, 여기저기서 도굴단이랑 싸워서 의심했다쿠리.

해치지 않을 거라니 다행이다쿠리.

데바는 믿을만한 것 같구나쿠리.
라쿠리, 고대 문명 연구하러 왔다!

아프사란타는 비운의 용제 아프수의 영토다쿠리. 라쿠리, 먼 옛날, 아마도 영원의 탑이 붕괴하기 전 용제였던 아프수 문명을 조사하고 고대 문자를 연구 중이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좀 도와줘라쿠리.

라쿠리, 문자와 자료가 아주 많이 필요한데, 도굴단 녀석들이 모든 유물과 유적을 독점하려고 한다쿠리!
라쿠리... 그러면 좋지만, 정말 그렇게 하겠다 했냐쿠리?

라쿠리, 보물 따윈 관심 없으니 그런 건 도굴단이 차지하게 두고, 그들이 발견한 연구 자료들을 제공해 준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쿠리!

라쿠쿠쿠, 데바, 좋은 소식을 가져다줘서 고맙다.

아참쿠리, 데바에게 전해달라는 전갈이 있다. 아칸 군단 주둔지 근처로 와 달라는 전갈이다쿠리.

라쿠리, 분명 전해줬다. 늦기 전에 얼른 가봐라쿠리!
쉿! 자세를 낮추세요.

여긴 천족 주둔지가 가까워 발각되면 좀 귀찮아지거든요.
아칸 군단 주둔지에서 오셨죠?

전 천족 주둔지를 정탐하고 그들의 상황과 정보를 조사하는 일로 파견 온, 스퓌라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아프사란타에 주신 트리니엘 님과 대행자 군단이 등장한 후 천족 쪽 세력도 큰 변화가 있었어요.

주신 바이젤과 그 대행자 군단이 등장했죠.

주신 트리니엘 님과 바이젤 님은 딱히 사이가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프사란타의 상황은 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건 제가 작성한 천족 군단 주둔지 정탐 보고서에요.

현재 천족의 군단 상황과 간략히 마족과 천족의 전력 분석을 덧붙여 놓았으니 한 번 읽어 보세요.

읽고 난 후엔 아칸 군단 주둔지로 돌아가 리바테인 님께 전달해 주시면 됩니다.

참! 리바테인 님은 주둔지에 안 계실 때가 많아요. 때를 맞춰 잘 찾아가세요.
안녕하세요, 데바님!

라흐무 군단 공습을 대항할 대항군을 모집 중인데, 혹시 잠깐 시간 괜찮으십니까?
아프사란타의 라흐무 군단이 천공기를 이끌고 제7 작전지와 제8 작전지 주변 공습 작전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제7, 제8 작전지는 아프수 신전으로 진격하기 위한 주요한 요충지이므로, 이곳은 반드시 지켜야만 합니다.

용족만이 아니라 천족들도 이 작전을 간파했다면 전투를 준비 중일 텐데... 혹시 어떤 소식 못 들으셨습니까?
으음... 역시나 약삭빠른 천족 녀석들도 용족의 움직임을 알아챘나 보군요.

이 작전이 실패하면 주요한 요충지를 빼앗기는 것은 물론, 우린 천족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겁니다.

플레이어 님, 혹시 여력이 되신다면 제7, 제8 작전지에서 벌어지는 라흐무 군단 공습을 막고, 요충지 확보에 전력을 보태주시기를 바랍니다.
아프사란타를 우리 천족이 장악하는 그날까지!

무운을 빕니다!
수많은 이들을 마주하고 그들의 시간을 탐험했구나.

수고했다, 시간에 인도된 자여.

앞으로도 새로운 시간에서 마족과 함께 싸워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