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님, 이름을 정하고 눈을 떴을 때 어디에 서 있었는지 기억하고 있어요?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기억해요?

지금까지는 앞만 보고 뛰어오지 않았나요?

오늘 하루는 여유를 갖고 지난 날을 더듬어 보는 건 어때요?
포에타를 한 번 둘러보고 오시는 건 어떨까 해요.

누군가는 지긋지긋하다, 누군가는 그립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럴 것 같아서 제가 둘러볼 만한 장소를 몇 군데 추천하려고 해요.

어떠세요? 바람도 쐴 겸 한 번 둘러보고 오시겠어요?
여행 코스는 제가 직접 만들었답니다.

가이드북을 드릴테니 힌트를 참고하셔서 찾아가 보세요.

아참, 가시게 될 곳에 기념품을 주시는 분이 계실거에요.

그 기념품도 잊지 말고 꼭 챙겨오세요, 알았죠?

자, 그럼 좋은 여행이 되길!
마카나의 가이드 북을 보고 찾아온 거요?

지나치게 쉬운 힌트를 준 것 같구려.

포에타에서 음식이 맛있는 곳은 정말 여기 한 곳 뿐이니까 말이오.

가이드 북을 좀 줘보겠소?
가이드 북에 잘 왔다 갔다고 비밀 메시지를 넣어 두었소.

그대로 마카나한테 보여주면 된다오.

아이고, 잊을 뻔 했네. 여기 포에타 특제 빵도 가져 가시오.

그럼 다음 행선지까지 살펴 가시오.
제가 예전에 했던 이야기를 기억하고 오신건가요?

노을 진 하늘이 호수에 비쳐 환상적으로 빛나는 것을 기억하고 계시나봐요.

아니면 가이드 북에 자세히 나와 있나요?
자, 여기요. 가이드 북이 생각만큼 친절하지 않네요.

뭐 어느쪽이든 노을이 아름다운 건 변함 없으니까요.

저는 클리오네 호수가 그려진 기념 엽서를 드릴게요.

이제 마지막 방문지만 남았겠군요.

근처 둘러 보면서 천천히 가세요.
여기까지 잘 왔네.

뛰어오느라 고생 많았겠군.

이곳이 가이드 북에 나온 마지막 방문지가 맞는가?
그래, 가끔은 이렇게 정겨운 장소를 찾아다니느 것도 좋지.

머리를 비우고, 여유를 갖고 말일세.

자, 여기 내가 줄 것은 버섯 부적이라네. 귀엽지 않은가?

만나서 반가웠다네. 조심해서 가시게나.
돌아왔군요, 플레이어 님.

여행은 어땠나요?

제가 가이드 북이랑 기념품을 좀 확인해 볼게요.
음! 아주 제대로 다녀오셨군요!

포에타 정말 좋지 않나요? 소박하고 아름답고 정겹고.

받아 온 기념품은 말 그대로 기념품이니까 모조리 드리죠!

가끔은 여유를 갖고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