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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생명체 연구 성과 보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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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

혁명단이 비밀연구소를 설립하고 생명 변이를 연구한 지도 20년이 지났다.

20년 간의 연구 결과를 책으로 엮으면서 내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혁명단의 수석 연구원으로서 내가 죽고 난 후에도 연구가 계속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혁명단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었다.

이런 노력의 결과가 언젠가 혁명단과 아트레이아를 널리 이롭게 하기를 바라며 위대한 레파르 님께 이 모든 연구 성과를 바친다.

II. 변이의 원리

생물 변이 연구에서 기본 전제가 되는 사실이 하나 있다.

아트레이아의 모든 생물은 오드를 소모하고 있으며 생물마다 소모한 오드를 배출하는 고유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각각의 생물이 오드를 소모하고 배출하는 방식을 찾는 것이다.

그 방식을 찾는 것이 변이 연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III. 변이의 목적

생명체는 오드를 흡수한다. 흡수한 오드는 그 생명체만의 방식으로 순환하고 다시 환원된다.

오드가 생명체 외부로 환원되는 것을 막으면 그 방식에 따라 생명체는 죽기도 하고 강화되기도 한다.

오드의 순환을 차단하고 흡수된 오드를 외부로 환원하는 생물의 작용을 막으면 그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능이 더욱 강화되기도 한다.

연구소에서는 원하는 기능이 완벽하게 강화되도록 변이시킨 생명체를 완전체라고 부른다.

IV. 구체적인 사례

완전체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생명체를 대상으로 삼아 연구를 했지만 성공한 사례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러나 완전체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고 해도 변이 연구 자체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각각의 결과물은 특성에 따라 적당한 용도를 찾아 사용하였다.

모든 연구는 혁명단 연구기지에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기후와 오드 분포 등의 풍토도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1. 슬라임

변이 연구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실험 대상으로 선택한 생명체이다.

슬라임은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변이 연구를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재료이다.

다양한 연구 결과 중 가장 성공적인 결과물은 독을 퍼뜨리는 매개체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변이시킨 것이다.

그러나 외부 자극에 지나치게 민감하여 시간이 지나면 2차적인 변이가 일어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런 이유로 완전체를 만드는 데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2. 펠리알

펠리알은 독성이 강한 데다가 비교적 먼 거리에서도 대상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생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독침의 성분을 변화시키고 원하는 방향으로 발사하도록 변이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자체적인 독 성분이 강해서인지 어떤 약물을 주입해도 오드의 순환을 차단할 수가 없었다.

아직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구하는 연구원들이 있지만 완전체나 성공적인 결과물이 나오리라는 전망은 비관적이다.

3. 바이올란트

바이올란트는 많은 연구원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생물로 변이 형태도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다.

현재 연구소에서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것은 3개의 변이체이다.

독성을 극대화시킨 것과 가시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킨 것, 진액을 다양한 형태로 변형시킬 수 있는 것이다.

3종의 특징을 하나의 개체에 발현시킬 수 있다면 완전체를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올란트의 변이를 유도하는 성분은 아주 약한 독이기 때문에 독의 농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아주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 특이할 점이다.

4. 프렐

이미 완전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완전체를 만들기까지 총 6개의 변이체를 만들어 장기간 연구하였다.

변이체를 만드는 데 결정적으로 도움이 된 것은 마계 벨루스란의 베스페르 유령마을에 있는 브리트라의 무기 주변에서 추출한 오염 물질이다.

6종의 변이체를 만든 과정을 차례로 거친 후 마지막으로 브리트라의 무기에서 추출한 오염 물질을 주입하면 완전체를 만들 수 있다.

5. 클리오네

클리오네는 생물이라기보다는 순수한 오드에 가까운 생명체이기 때문에 클리오네의 변이를 시도하는 것은 연구원들에게도 여러모로 큰 도전이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이 물고기에 공격성을 배양하는 것이 연구 방향이었다.

능력이 아주 뛰어난 데바들만 잡을 수 있다는 어류를 변이시킨다면 인간들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클리오네를 손에 넣는 것부터 벽에 부딪혔다. 소량의 실험체로는 충분한 실험이 불가능하여 아직은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다.

소수의 실험체로 얻은 결과는 클리오네는 쉽사리 변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클리오네의 채집과 변이는 후대의 연구자들에게 과제로 남긴다.

6. 인간

혁명단 연구기지의 최종적인 목표는 인간의 완전체를 만드는 것이다.

인간에 관해서는 완전체뿐 아니라 여러 가지 실험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강제적인 각성으로 인간을 데바로 만드는 실험과 데바에게서 스티그마 결정을 추출하는 것이 최근의 가장 큰 결과물이다.

완전체는 수십 년에 걸친 연구 끝에 완벽한 결과물은 아니지만 비교적 원래의 구상에 가까운 RM_78c를 만들어 냈다.

RM-78c를 바탕으로 연구가 비약적으로 추진되고 있어서 오래지 않아 데바보다 강한 완벽한 인간 완전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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