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730193
포에타 생체 실험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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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1
생명력: 63
공격 반경: 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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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서 집필 목적

포에타는 기존에 생체 실험을 하던 곳과는 여러 모로 다른 조건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곳에서 실행한 각종 실험의 과정과 결과를 상세히 기록하여 앞으로 시행할 실험의 자료로 쓰고자 한다.

1. 원료 공급

포에타를 침입하기 전에 본진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드라나 씨앗과 드라겔, 드라즈마를 공급받아서 왔다.

1차적으로는 이곳에서 키운 드라나를 수확하여 본진으로 보내 드라겔과 드라즈마, 수르카나로 가공한다.

차후 포에타 자체에서 드라겔과 드라즈마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이상으로 구상한 것을 단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드라나를 안정적으로 생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2. 드라나 파종

본진에서 공급받아 온 드라나 씨앗을 포에타 곳곳에 뿌려서 생장 속도와 상태를 관찰했다.

다른 곳보다 노천광산이었던 곳에 뿌린 드라나 씨앗이 발아 확률이 높고 생장 속도가 양호해 그곳을 드라나 수확장으로 결정했다.

생장을 관찰하려고 시험적으로 심은 것 외에 본격적인 수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재까지의 관찰한 바로는 중급 정도의 작황을 보일 것 같다. 그러나 지속적인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므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수확 계획을 수립할 것을 권한다.

3. 드라겔 개조

포에타에는 바라누스나 드레이크가 없기에 개조하기에 적합한 새로운 개체를 찾아야 했다.

케루빔은 발생의 근원 때문인지 개조 작전을 수행하기 전부터 엄청난 적개심을 보이며 격렬히 대항했다. 그래서 개조 대상에서 제외한 후 모두 제거했다.

페슬롯이나 자이프도 개조 대상으로 고려했지만 우리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큰 데다 개조 후 실제 효용성이 낮아 개조 대상에서 제외했다.

브라우니와 크랄은 지능 면에서 개조 대상으로 적합하지는 않지만 애초 우리에게 순응적인 면을 높이 사서 실험적으로 개조 대상으로 선정했다.

1) 브라우니 개조 결과

브라우니의 개조에 대한 사례가 없기에 적정한 드라겔의 양을 결정할 수 없었다.

따라서 몇 개의 실험군을 만들어서 각기 다른 양을 투여했다. 또한 일부는 한꺼번에, 일부는 양을 나누어 순차적으로 투여했다.

실험 후 체중의 50분의 1 정도의 양을 6등분하여 사흘 간격으로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브라우니가 사망하거나 거부 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가장 적었다.

이후 남은 두카키족에게 투여한 결과 3분의 1 정도가 개조에 성공하여 생존했다.

2) 크랄 개조 결과

브라우니의 실험 결과를 반영하여 크랄은 처음부터 체중의 50분의 1을 순차적으로 투여했다.

그러나 크랄은 브라우니와 달리 드라겔 투여 직후부터 심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

제자리에서 빙빙 돌거나 반복적으로 벽에 머리를 부딪치는 등의 행위를 계속했다.

투여량을 줄여 보았으나 거부 반응은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은 모든 크랄이 사망했다.

성공적으로 개조가 이루어진 브라우니에 비해 크랄이 난폭하고 순응적이지 않은 것이 실패 원인으로 보인다.

4. 드라즈마 개조

포에타에는 울창한 숲과 커다란 호수가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마라바타와 루크하를 생산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따라서 처음부터 마라바타와 루크하를 생산할 용도의 드라즈마를 공급받았다.

지역적인 특이 사항이 개입될 여지가 없기 때문에 포에타를 점령한 직후부터 개조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개조는 거의 완성 단계로 접어들어 얼마 후면 본격적으로 전투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 마라바타

애초부터 클리오네 호수를 염두에 두고 드라즈마 개조의 대상으로 마라바타를 선택했다.

호수의 수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도합의 셋의 마라바타를 생성하기로 결정했다.

각각의 마라바타가 다른 능력을 갖게 해 달라는 상부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서로 다른 마법을 새긴 드라즈마를 이용했다.

그리고 각각의 마라바타에 공격력 증폭기와 방어력 증폭기, 특성 제어기를 연결했다.

호수의 물을 이용한 마라바타의 외형 생성은 완료되었고 현재 능력을 완성시키기 위한 작업을 수행 중이다.

2) 루크하

죽은 나무를 사용하는 것이 생산 효율이 좋기 때문에 숲이 아닌 벌목장의 나무 밑동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나무 밑동에 드라즈마를 박아 넣으면 짤막한 밑동 상태로 움직이는 중간 단계를 거쳐 성장이 완료된 완성형으로 변이한다.

개중에는 중간 단계에서 성장을 멈추는 경우도 있는데 원래의 나무 밑동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원활한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중간형도 완성형 못지 않은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전투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마치며

포에타에서 이루어진 생체 개조는 여러 가지 면에서 혁신적인 실험이었다.

특히 일정 수준 이상의 지능을 가진 브라우니를 개조하여 세뇌시키는 데 성공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또한 비록 개조에는 실패했지만 드라겔을 사용한 크랄의 개조가 불가능하다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다.

아울러 오드를 남용한 인테르디카의 키샤르족의 변이와 비교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실험적인 생체 개조를 지속하려면 아트레이아 자체에서 안정적으로 드라나를 수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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