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730381
수라마의 보조 저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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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1
생명력: 63
공격 반경: 0m

Dialogs:

(구에 손을 대면 영상이 펼쳐진다.)

O월 O일의 기억

오늘 두 가지 성과를 얻었다.

하나는 드라나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드디어 찾아낸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와 비슷하게 생긴 드라칸을 발견한 것이다.

그의 이름은 무루간, 도시 출입문을 지키는 경비병이다.

큰분께 말씀드려 그를 우리쪽으로 데려와야겠다.

O월 O일의 기억

아라카의 관리소장으로 임명한다는 명령서가 왔다.

큰분께서는 하누마트 파의 음모라며 화를 내시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명령을 철회시키겠다고 했다.

당장 용제를 만나러 가겠다는 큰분을 진정시키고 마지막 기회일 지도 모른다는 말로 설득을 시켰다.

큰분은 모를 것이다. 아라카 관리소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계획을 세웠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렸는지...

O월 O일의 기억

아라카로 떠나기 전 티아마트 용제를 만났다.

용제는 아라카를 잘 부탁한다는 뻔한 당부와 함께 '티아마트의 권능'을 주었다.

검을 받고 나오는 내게 하누마트 일당은 '자네가 아라카의 관리소장이 됐으니 모처럼 용제가 다리 뻗고 자겠군.'이라며 비아냥댔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난 식은 땀을 연신 닦아내며 비굴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실컷 웃어라, 어리석은 자들아! 이것이 너희가 내 앞에서 보이는 마지막 웃음일 테니.

O월 O일의 기억

아라카로 온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조사대로 드라나 농장 옆에 달리아 숲이라는 곳이 있었다.

부하들을 시켜 검은 대지의 달리아에게 드라나를 박게 하고, 은밀히 무루간을 보내 겔포 용액을 살포했다.

더불어 엘림을 뺀 나머지 숲의 나무를 모두 밀어 버렸다.

숲에 숨어살던 연족이 반항했지만 동료가 몇 명 처참하게 죽는 걸 보더니 꽁지가 빠지게 도망갔다.

끝까지 쫓아서 잡겠다는 무루간에게 수색을 중지하라고 했다. 나중에 그들을 요긴하게 쓸 데가 있을 테니까, 무루간처럼.

(일부 영상이 희미하게 보인다.)

O월 O일의 기억

드라겔 1단계 실험이 끝났다. 이제 티아마트의 권능을 처리할 때가 온 것 같다.

바보같은 티아마트! 내가 검을 준 진짜 이유를 모를 줄 알았던가! 자신의 힘을 나눠준다는 명목하에 날 감시할 생각이었겠지.

검을 손잡이과 검신으로 동강내고 검신을 다시 조각내었다.

손잡이는 아무도 몰래 인적이 드문 곳에 파묻고, 검신 조각은 OOO와 OOO, OOO에게 OOO했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 남은 건 OOO가 지니기로 했다.

O월 O일의 기억

아라카로 온 지 반 년이 지났다.

티아마란타에 드라나 생산량을 보고했더니 며칠 뒤에 바로 조사관을 파견했다. 조사관은 갑자기 어떻게 생산량을 두 배로 증대했는지를 궁금해 하며 괴물이 된 달리아를 탐욕스런 눈빛으로 쳐다봤다.

조사관의 비위를 맞추며 엘림을 이용하는 방법을 얘기하는데 계속해서 부관의 시선이 느껴졌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그동안 몸이 좋아졌다며 의심스러운 시선을 보냈다. 분명 하누마트 일당이 보낸 자가 분명하다.

힘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게 조심하고 있었는데 더는 무리일 것 같다. 이제 무루간과 비슷한 덩치가 되었으니 다음부터는 무루간을 대신 내보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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