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748004
여명기의 생명체들
icon NPC
레벨: 1
생명력: 63
공격 반경: 0m

Dialogs:

- 서론 -

용족이 탄생하기 이전에도 아트레이아에는 아이온께서 창조하신 수많은 생물들이 존재했다.

이 시기를 흔히 여명기라고도 부르는데, 바후타나르도 이 시기에 아트레이아의 하늘을 차지하고 살던 수많은 생물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명기에 존재했던 대다수의 생물들은 용족에 의해 사라졌고, 바후타나르 역시 멸종을 피하지 못했다.

그리하여 지금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옛 문헌에서 바후타나르라는 생물에 대해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따름이다.

이 논문은 바후타나르라고 불렸던 지금은 잊혀진 생물에 대한 고찰인 동시에 바후타나르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연구 과정을 담은 일지이기도 하다.

- 바후타나르의 어원 -

고대 아트레이아어의 경우 같은 단어일지라도 상황에 따라 그 의미가 지극히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러므로 바후타나르의 어원을 밝히는 일에 있어서도 상당히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

하지만 바후타나르의 의미에 있어서는 비교적 명확한 해석이 존재한다.

바후타라는 단어는 흔히 '거대한'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며, '나르'의 경우 보통 신성한 존재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되나 여기서는 날개라는 의미로 봄이 옳다고 생각한다.

즉, 고대 아트레이아어에 의하면 바후타나르는 거대한 날개 정도의 의미로 해석함이 타당하며 그 근거에 관해서는 다음 장에서 서술토록 하겠다.

- 바후타나르의 외형 -


포에타에서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바후타나르는 시무르그를 빼닮은 날렵한 몸체에 루필리니와 같은 화려한 머리 깃을 지녔다고 한다.

또 두 날개를 펼칠 경우 하늘을 가릴 정도로 크고, 날갯짓 한 번으로 폭풍을 일으킨다고도 한다.

이런 관점에서 바후타나르라는 이름을 거대한 날개라고 해석하는 것은 실로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바후타나르와 관련된 민간 전승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과장하기를 좋아했던 옛 사람들의 성품이 반영된 허황된 전설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베르테론의 주미온 신전 근처에 서식하는 시무르그의 제왕 탈룬의 위용을 생각하면 전승의 모든 내용을 거짓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 아닐까?

- 바후타나르의 멸종 -

인간과 아인종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수렵과 전쟁을 주업으로 하는 모든 종족은 그 종족 특유의 성인식이라는 것을 거친다.

성인식은 대부분은 터무니없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자신보다 강한 짐승을 사냥하는 등 자신의 용기와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발견한 키샤르 크랄의 벽화에서 나는 고대 용족에게도 특유의 성인식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되었다.

벽화에는 거대한 새 모양의 괴수를 둘러싸고 사냥하는 용족과 뒤에서 이를 돕는 크랄의 모습이 생생하게 표현돼 있다.

바후타나르가 전설과 같이 거대한 존재였다면 드라칸의 눈에는 더없이 훌륭한 사냥감으로 비춰 졌을 가능성이 크다.

- 앞으로의 연구 계획 -

포에타에서 인테르디카에 이르기까지 천계의 모든 지역을 이 잡듯 살피고 다녔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후타나르의 존재에 대한 심증을 굳어져 갔지만 학계에 바후타나르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좀더 확고한 증거가 필요했다.

그래서 차원의 문을 통해 소멸의 위험도 감수하고 마족의 척박한 땅을 돌아다녔지만 그곳에서도 바후타나르의 존재에 대한 단서는 찾을 수 없었다.

이제 남은 희망은 저 두려운 용족의 땅뿐이다.

아마도 바후타나르에 대한 온전한 지식은 우리 천족이나 저 마족보다는 용족에게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주신께서 금하신 그 땅에 무슨 수로 갈 수 있다는 말인가?



Login to edit data on this page.
BBCode
HTML

천족
마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