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플레이어% 님께 부탁드릴 임무가 있습니다.

뛰어난 실력과 경험을 갖춘 데바를 찾으려다 보니 플레이어% 님밖에 떠오르질 않더군요.
용의 눈물 계곡 근처에 나가 있는 순찰대로부터 심상치 않은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용족의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는 이상한 힘을 사용하는 드라칸을 목격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자세한 것은 아직 보고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용족의 일이니, 그냥 넘길 수는 없습니다.

만일 그들이 어떤 힘을 손에 넣은 것이라면, 반드시 그 정체를 밝혀야만 합니다.

너무 위험한 일이라 플레이어% 님께서 직접 가서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수상한 용족을 발견했다는 순찰대를 찾아가 상황을 확인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플레이어% 님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잉기스온 용의 눈물 계곡 근처에 있는 순찰대 라티스를 만나 무엇을 보았는지 이야기를 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죄송하지만, 지금은 근무 중입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맞습니다.

스테로페스 님께 부탁을 받고 오셨군요.

얼마 전, 근처를 순찰하던 중 드라칸 정찰병이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붉은 드라나 농장에서 내려온 것으로 보여 괜한 말썽을 일으키기 전에 붙잡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놈을 추적해 막다른 곳으로 몰아넣었을 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분명 도망칠 구멍이 없는 막다른 곳으로 몰아넣고 치명상을 입힌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그놈이 품 속에서 무언가 꺼내는 것과 동시에, 갑자기 시야가 깜박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고는... 그놈이 사라졌습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정말입니다.

분명 도망칠 곳이 없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착각하거나 잘못 보았을 거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아무리 기억을 되짚어 봐도 드라칸 정찰병을 추적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그놈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데바님께서 그놈을 한번 찾아봐 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데바님.

치명상을 입혔으니 멀리 도망치진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데바님이라면 반드시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순찰대가 말한 그 드라칸인 것 같다.)

(무언가 단서가 될 만한 게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보다 빨리 오셨군요.

제가 말한 드라칸은 찾으셨습니까?
맞습니다. 그놈이 사라지기 직전에 꺼냈던 물건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처음 보는 물건이군요.

데바님께서는 이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저도 전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스테로페스 님께 가져가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근무 중이라 자리를 비울 수 없으니,

데바님께서 잉기스온 환영요새에 돌아가 스테로페스 님께 전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플레이어% 님, 오셨군요.

순찰대는 만나 보셨습니까?
드라칸이 이상한 장치를 사용했다고요?

제게 한번 보여주실 수 있겠습니까?
데바님, 괜찮으십니까?

유령이라도 본 듯한 얼굴이시군요.
이 작은 장치가 시간을 멈추었다고요?

도저히 믿을 수가 없군요.

그게 사실이라면 보통 일이 아닙니다.

티아마트가 더 강대한 힘을 손에 넣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이니까요.

실은 가져오신 것과 비슷한 장치를 용계에서 발견했다는 보고가 제법 있었습니다.

특히 근래 갑자기 생겨난 균열 근처에서 이와 비슷한 물건을 발견했다는 보고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안 그래도 부탁드리려 했는데, 역시 플레이어% 님이십니다.

갑자기 생겨난 차원의 균열과 이 사건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균열 너머에서 이상한 시설을 발견했다는데, 그곳을 조사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균열 근처에 파견 나가 있는 조사원 라스티안을 만나 보시면 잠입 방법을 알려줄 겁니다.
혹시 데바님이십니까?

균열을 조사하기 위해 오셨습니까?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생긴 균열로 다들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균열 너머에 이상한 시설이 있다고 하는데, 너무 위험해 더 이상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테로페스 님께서 보낸 데바님이시라면, 믿고 조사를 부탁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엔 처음이라 위험하니, 제가 균열 너머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도착하시면, 저희가 파견한 잠입 요원 메렐리스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럼 준비되셨습니까?
쉿, 조용히 해. 용족들이 눈치챌지도 몰라.

넌 누구지? 이곳을 조사하기 위해 온 데바가 혹시 너야?
용족의 수가 너무 많아 도저히 더 이상 진입할 수가 없어.

이곳에 혼자서 진입하겠다니, 대단한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곳에 잠입하면서 발견한 물건들을 넘겨 줄게.

용족들이 쓰는 장치처럼 보이는데, 난 무엇인지도 모르겠더라고.

하지만 어쩐지 너라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행운을 빌어!
(자세히 보니 뭔가 종이 같은 것이 보인다.)

(장치 아래에 보고서처럼 보이는 문서가 깔려 있다.)
템푸스라... 그런 시설을 몰래 만들고 있었다니.

그 안쪽에 금빛에 감싸인 소녀와 이상한 장치가 있었다고요?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지난번 티아크 연구기지에서 자행되고 있던 시엘의 유물 생체화가 성공했다면...

그 소녀가 티아마트가 그토록 원하던 시엘의 유물 생체형일까요?

티아마트가 그 소녀를 이용해 무슨 짓을 할지 모릅니다.

어떻게 해서든 티아마트보다, 그리고 마족보다 그 소녀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상부에는 제가 보고해 두겠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연락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