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족과 대치 중인 지역에 고작 연구하러 간다는 질타를 받으면서도 기어이 이곳으로 온 건 뉴트를 연구하기 위해서라오.

처음 뉴트가 나타났을 때 대부분의 생태학자는 대파국의 영향으로 캔서리드가 변이된 것이라고 생각했었소.

하지만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생태학자는 한 명도 없을 거요.
캔서리드에 비해 뉴트는 월등히 지능이 높소. 아주 조직적인 사회를 이루고 있을 정도로 말이오.

뉴트와 다른 생물의 지능 차이가 너무 나서인지 포이에 밀림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소.

간단히 말하면 뉴트 때문에 다른 동물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오.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 된다면 포이에 밀림의 생태계는 완전히 무너지고 말 거요.
포이에 밀림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뉴트 문제를 해결해야 하오.

놈들을 무차별적으로 처치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건 너무 일차원적인 해결 방법인 것 같소.

근원적인 해결 방법을 찾으려면 우선 놈들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야 하오.

그러니 뉴트 수비병과 뉴트 파수병을 처치하고 생체 세포을 채집해 오시오.
엘테넨에 가서도 뉴트를 연구한 적이 있소.

아는지 모르겠지만 그곳은 사막 기후라오. 그리고 보다시피 이곳은 밀림이지.

환경의 차이가 이렇게 큰 데 뉴트가 양쪽 지방 모두에서 완벽하게 적응해서 살아간다는 게 너무나 놀랍소.

플레이어, 당신이 가져온 생체 세포를 분석해 보면 좀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겠지.
아니, 이럴 수가!

엘테넨에서 채집한 뉴트 세포와는 아주 다른 모습이오. 이 정도로 차이가 있다면 거의 다른 종이라고 해도 될 정도요.

뉴트의 생태와 세포의 차이를 고려해 봤을 때 지금 낼 수 있는 결론은 뉴트가 무시무시한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는 거요.

이대로 내버려 뒀다가는 사태가 걷잡을 수 없어지겠소. 일차원적인 방법이라도 써서 뉴트를 없애야겠소.
알을 낳는 여왕을 처치해야 하오! 그래야 놈들의 숫자가 끊임없이 늘어나는 걸 막을 수 있소.

알을 파괴하면 여왕 타뉴트를 유인할 수 있을 거요.

뉴탄의 진흙계곡으로 가서 뉴트의 알주머니을 파괴하시오. 그리고 여왕 타뉴트가 나타나면 처치하시오!

아무래도 중요한 일 같으니 그 사이 나는 요새에 상황을 알리겠소. 그러니 일이 끝나면 요새로 가서 바르시타 백부장에게 결과를 보고해 주시오.
정말 다행이구려.

세네모네아의 말로는 상황이 꽤 심각했었다고 하던데 일단 여왕이 죽었으니 큰 걱정을 덜었소.

수고했소, 플레이어.

이건 고생한 보답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