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쭉하고 반투명한 형태의 물건이다.)

(자세히 보면 용족의 글씨가 빽빽이 담겨 있다.)

(용족들의 정보 기억 수정인 것 같다.)

(제일 윗부분에 '드라마타의 전투'라는 글씨가 떠오르는 것이 보인다.)

(드라마타 추적자 위비우스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 좋겠다.)
용계에 오면 금세 찾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군.

아무래도 정보가 너무 부족해.

드라마타를 발견해서 처치하면 내 이름은 엘리시움의 역사에 길게 남을 텐데 말이야!

당신도 뭔가 발견하게 되면 다른 사람 말고 꼭 내게 알려 줘.
아니, 이것은?

드라칸들이 쓰는 책이로군. 모양은 다르지만 책이지.

뭐야, 제목이 '드라마타의 전투'라고? 설마 드라마타에 관한 내용이 담긴 건가? 대체 이런 물건을 어떻게 구한 거야!

(한참 동안 내용을 들여다 본다.)

이게 뭐야! 이것은 드라마타의 전투 방법에 대한 내용이 아니군. 알을 보호하는 드라마타처럼 견고한 방어책을 펼치는 것에 대한 병법서야.

용족 놈들, 이런 쓸데없는 비유법을 써서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다니...

완전히 김샜는걸? 그 물건은 병법이라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케루스한테나 가져다 줘.
병법은 과학적인 학문이오.

지휘관은 많은 부하들의 목숨과, 도시의 운명과, 세상의 미래를 쥐고 있소.

조금이라도 더 근거가 확실한 병법에 기대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소?

당신도 뛰어난 지휘관이 되고 싶다면 나를 찾으시오. 지휘관으로서의 기본적인 병법을 알려줄 터이니.
이것은 용족의 기억 수정이 아니오?

드라칸의 병법서라고?

내 병법에 일가견이 있지만 용족의 병법까지 익히는 것은 곤란했는데 자네 덕에 귀한 것을 얻게 되는구려.

어서 살펴봐야겠소. 드라칸이 싸워 온 오랜 세월 동안 어떤 지혜를 축적했는지 직접 확인해 보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