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 정말 덥군요.

엘테넨이 사막으로 변하는 것도 큰 걱정이지만 날이 갈수록 이렇게 더워지는 것도 문제에요.

그나마 요새는 돌로 만든 데다 숲 속에서 있어서 시원한 편인데도 이 지경이니...

사막에서 근무하는 가디언이나 신관은 오죽 덥겠습니까.
플레이어 님, 혹시 사탈로카의 무덤으로 갈 일이 없으신가요? 아니면 근처를 지나갈 일이라도요.

그렇다면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는데요.

거기서 일하시는 라다만티스 님에게 좀 전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저 대신 전해 주시겠습니까?
부탁을 들어주신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이건 제가 특별히 만든 음료수입니다. 갈증을 덜어 주고 기력을 보충해 주는 음료지요.

스승이신 라다만티스 님은 더운 곳에서 힘들게 일하시는데 제자인 저는 시원한 곳에 있으니... 송구스러운 마음에 준비한 겁니다.

사탈로카의 무덤에 계신 라다만티스 님께 전해 주십시오.

무더운 날씨에 더위 먹지 말고 기운 차리시라는 말도 함께 전해 주세요.
사탈로카의 무덤에는 웬일입니까?

극성스러운 아케론 드레이크 때문에 웬만한 일이 아니고서는 오는 사람이 없는데 말입니다.

저에게 특별한 볼일이라도 있는 겁니까?
마카온이 이걸 보냈다고요? 이런 고마울 데가...

잠시 가르친 것뿐인데 항상 깍듯하게 스승으로 대접하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플레이어 님도 힘들게 여기까지 전하러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