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이곳에 온 감상은 어떻소?

어딘지 모르게 왜곡되고 변이된 공간이라는 것을 아시겠소?

그건 티아마트 군단이 채취한 황금빛 물질과 관련된 연구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하오.

우린 그 연구의 정체를 확인하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소.

그리고 마침내 그 연구가 행해지는 곳을 찾아냈지.
어딘가에 숨겨진 옛 유적지가 있소. 황금빛 물질의 연구는 그곳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하오.

하지만 그 소식을 마지막으로 조사병들의 연락이 끊어졌소.

그들의 보고서엔 '광산 안에서 어떤 자의 광기어린 웃음 소리와 함께 알 수 없는 굉음이 들린다' 고 쓰여있더군.

우린 실력있는 데바들을 파견해 그곳에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려고 하오.

플레이어, 이 임무는 위험이 따를 것이오.

그래도 함께 하시겠소?
조사원들의 보고에 따르면 광산 가장 깊은 곳에 파에토스의 원반이란 유적지가 있다고 하더군.

그곳에서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일을 벌이는 주동자는 누구인지 찾으시오.

참, 이 임무는 너무 위험하니 동료와 함께 가는 게 좋겠소.
여기까지... 잘도 알고 찾아왔구나.

내게 시간과 예산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여기에 쓰러진 건 아마 너희들이었을 것이다!
크크, 왜 데바가 용족의 편을 들고 있느냐 묻고 싶은 게지?

그야 나약하고 어리석은 주신들 밑에선 이렇게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

윤리, 도덕, 정의... 그딴 쓸데없는 규칙과 규율에 사로잡혀 거대한 힘을 외면하다니!

황금빛... 시엘의 힘만 내 것이 된다면 너희들이 평생 가도 도달하지 못할 엄청난 기술을 얻을 수 있거늘!
내 연구가... 여기서 끝이라고?

크하하하하! 어리석군!

궁극의 병기 파에토스를 해치운 것 정도로 너희의 승리를 자신하느냐?

이곳이 끝이라고 생각하지마, 나의 연구는 또 다른 땅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으니... 크흐흐흐흐.
어떻게 됐소, 플레이어?

티아마트 군단의 연구에 대해선 알아 보았소?

그곳, 파에토스의 원반에서 무엇을 봤소?

그 연구의 주동자는 누구였소?
라덴이란 이름은 들은 적이 있지.

잉기스온에 아티팩트 거점을 개발하고 지휘한 것이 바로 부군단장 라덴이란 인물이었다지, 아마?

흠, 뭘 더 숨기겠소. 그는 마계 출신의 변절한 데바라오.

유능한 과학자였던 라덴은 시엘 주신의 힘을 탐하고 금기된 실험을 계속하다 쫓겨났다고 하오.

그가 용족과 손을 잡고 무슨 짓을 더 꾸미는지는 앞으로 더 조사를 해보아야겠군.

어쨌든 위험한 임무였는데 부상없이 잘 돌아와주서 고맙소.

당신같은 데바가 우리 편이라니 정말 든든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