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으로 된 목걸이다.)

(금속으로 된 펜던트가 달려있다.)

(펜던트에 희미하게 글자가 새겨져 있다.)

(서풍의 데바 이벨리아에게 무슨 물건인지 물어봐야겠다.)
죄송해요. 바이젤 신전에 보낼 보고서를 쓰느라고요.

생각이 날 때 써야지 그렇지 않으면 금세 까먹거든요.

그건 그렇고 무슨 일이죠?
이걸 에틴이 떨어뜨렸다고요?

에틴이 이런 장신구를 가지고 있을 리는 없고... 뭐, 뻔하네요.

놈들이 또 어디서 훔쳐온 게 분명해요.

이쪽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얘기는 없었으니 요새로 가서 한번 알아보세요.

술라테스 신관이 이런 일에는 훤하니 그분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 겁니다.
숨이 차게 뛰어오신 걸 보면 예삿일은 아닌 것 같은데.

제 도움이 필요한 거라면 편하게 말씀하십시오.

데바님들을 돕는 게 제 기쁨이니 말입니다.
에틴이 이걸 가지고 있었다고요?

글쎄요. 사실 저도 여기 토박이가 아니라서 유물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요. 아니, 잠깐만요!

(펜던트를 소매로 문지르고 자세히 들여다 본다.)

희미하긴 하지만 여기 펜던트에 새겨진 게 아트레이아어인 것 같은데요. 이 내용만 알면 어떤 물건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도 아트레이아어를 모르니...

비에사 님께 보이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분이라면 아트레이아어를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어떤 책을 찾으십니까?

온갖 마법 주문을 적은 책? 각종 저주를 푸는 비법이 있는 책? 병을 낫게 하는 비방을 전하는 책?

말만 하십시오. 바로 찾아드리겠습니다.
수페르스 돌산에 있는 에틴에게서 얻은 거라고요?

잠시만요. 펜던트에 뭐라고 쓰였네요. 이거 글자가 희미해서.... 흠흠.

이름... 모로크. 사는 곳, 수페르스 신전. 하하하! 아니, 뭔가 했더니 애완용 목걸이군요.

수페르스 신전에 살던 사람이 에틴을 키웠었나 봅니다. 이거 꽤 재밌는 물건인데요!

플레이어 님에겐 쓸모없을 테니 이건 그냥 제게 주십시오. 대신 이걸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