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에게 부탁할 게 하나 더 있어. 공중요새의 슈라크에 관한 일이야.

사실 나는 별로 관심이 없는 일인데... 실리온인가 뭔가 하는 친구가 큰 관심을 보이더라고.

실리온 알지? 공중요새 임무 돕는 연족 말이야.

그 친구를 돕는 일이 나쁘진 않을 거 같은데, 어때 할 마음이 있어?
드레드기온 관리구역에는 슈라크들이 잔뜩 있지.

드레드기온의 동력 장치나 소형 비행선까지 손대는 걸 봐서는 보통 녀석들이 아니야.

티아마트가 슈라크를 부하로 삼을 리는 없고... 아무래도 에레슈키갈이 개입된 것 같아. 신형 수르카나 역시 마찬가지고.

티아마트도 벅찬 상황에서 다른 용제까지 개입하면 골치 아프니까 실리온이 몸이 달아 있지.
슈라크가 에레슈키갈 소속이 맞다면 분명히 증표를 가지고 있을 거야.

녀석들을 처치하고 에레슈키갈이 연관되었다는 증거를 찾아오지 않겠어?

그 가설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정황이 분명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슈라크들 말인데, 일단 겉보기에는 세뇌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신체가 변이되거나 하지도 않았고요.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용제의 수하로 들어간 걸까요?

저희가 모르는 모종의 계약을 맺은 걸지도 모릅니다.
아투람 공중요새는 티아마트 혼자 건설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드레드기온을 저렇게 능숙하게 운용하는 것도 티아마트답지 않죠.

분명 다른 용제의 도움이 있었을 겁니다. 에레슈키갈로 생각이 되는데...
아... 예상은 했지만 결국 에레슈키갈의 개입이 있었다는 것이 증명이 되는군요.

하지만 신형 수르카나와 기술조합 슈라크의 지원 외에 다른 물질적, 군사적 도움이 있었을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천족과 마족의 정보원에게도 부탁했지만 아직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고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희가 정보를 얻고 분석하는 동안 일을 더 도와주시지 않겠습니까?